'곤 베이비 곤'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08.14 미셸 모나한, 죽일 수 없는 매력
  2. 2011.04.19 벤 애플렉, 진정한 궤도에 오르다.

그 남자의 일상은 더 이상 진전되는 삶이 아니다. 타인의 기억 속에 침입해서 과거의 정보를 알아낸 뒤 리셋당하는, 도돌이표처럼 반복되는 임무가 주어질 뿐이다. 하지만 남자는 결심한다. 비록 리얼이 아닌 버추얼일지라도 삶을 재부팅하기로. 계기는 가상현실 속의 한 여인이다. 정해진 죽음으로 달려가는 한 여인을 구하기 위해서 그는 그 허상에 몰입한다. 탁월한 SF <소스 코드>(2011)는 한편으로 애틋한 멜로다. 비극적인 현실에 갇혀 절망하던 남자가 새로운 삶을 갈망하게 만드는 뮤즈, 그녀가 미셸 모나한이다. 한때 <미션 임파서블 3>(2006)의 이단 헌트, 톰 크루즈도 그녀를 위해서 목숨을 걸었다. 멋진 남자들이 목숨을 거는 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어야 한다. 그 영화들 속에서, 그녀는 실로 사랑스럽다. 전형적인 미인은 아니지만 작품 속의 그녀에게는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 장난끼 가득한 얼굴 위로 피어나는 시원한 미소, 죽일 수 없는 그녀만의 매력이 거기 있다.

 

(beyond 8월호 Vol.59 'TAKE ONE MOVIE')

Posted by 민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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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범한 시작과 달리, 벤 애플렉은 소모적이고 낭비적인 경력 속을 겉돌았다. 하지만 재능은 그가 망가지는 것을 더 이상 허락하지 않았다. 이제야 비로소 그는 진정한 삶의 궤도에 오르고 있다.

Posted by 민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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