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보이 잭'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1.03.06 다니엘 래드클리프, 마법보다 빛나는 가능성

영국의 아역 배우 대부분이 거쳐갔다는 <해리 포터>시리즈 오디션 현장에서 4만 여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이마에 흉터를 새길 자격을 얻은 건 다니엘 래드클리프였다. 시리즈의 첫 번째 연출자 크리스 콜럼버스는 그가 방에 걸어 들어온 순간 해리를 찾았다고 생각했고, 원작자 조앤 K. 롤링은 콜럼버스가 더 나은 해리를 찾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원작의 대단한 인기는 래드클리프의 후광이 됐다. 하지만 그는 해리 포터로서 마법 주문을 외우는 일에만 열중하지 않았다. 특히 BBC TV영화 <마이 보이 잭>(2007)은 그가 단지 해리 포터와 닮은 운 좋은 아이가 아님을 입증하는 바다. 심지어 실험극 <에쿠우스>의 브로드웨이 무대에서 전라 노출까지 불사한 그의 이력은 주목할만하다. 마법 세계와의 안녕은 두려운 일이 아니다. “<우먼 인 블랙>(2011)의 일원이 되어 믿을 수 없게 기쁘다는 래드클리프의 시선은 벌써 호그와트너머에 있다. 마법보다 빛나는 가능성으로, 더 이상 주문을 외우지 않아도 좋다.

 

(beyond 3월호 Vol.54 'TAKE ONE MOVIE')

Posted by 민용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