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는 떠오르는 필름 메카다. 매년 9월에 개최되는 토론토국제영화제는 영화를 통해 세상을 바꾸자는 꿈에서 시작됐다. 1976, 각지의 영화제 수상작을 상영하는 페스티벌의 페스티벌로 시작돼 1994년에 이르러 토론토국제영화제라는 오늘날의 격식을 갖추며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35주년을 맞은 이번 영화제는 보다 뜻 깊은 의미를 품고 있다. 오는 9, 토론토 시내에 개장하는 5층 건물 ‘TIFF Bell Lightbox’라는 베이스캠프를 마련한 것. 자본과 장르, 국적을 가리지 않는다는 영화제의 취지에 걸맞게 상영작들도 풍성하다. 집행위원장 카메론 베일리가 “35주년을 기념하는데 이만한 작품이 없을 것이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는 마이클 맥고완의 신작 <Score: A Hockey Musical>(2010)을 비롯해서 다양한 작품들이 영사기 앞으로 모여든다. 9 9일부터 19일까지, 토론토는 더욱 풍성한 꿈에 빠져든다.

 

(beyond 9월호 Vol.48 'TAKE ONE MOVIE')

Posted by 민용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