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렛 대처는 영국 최초로 여성으로서 국회의원이 됐고, 영국뿐만 아니라 서구 사회 최초의 여성 총리로 꼽힌다. 보수당에 몸담고 있던 그녀는 성장 중심의 정책을 우선시하는 보수당의 신념에 철저하게 복무한 인물이다. 10년이 넘도록, 영국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총리직을 지킨 그녀의 정치적 역정은 파란만장 자체였다.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의 기치를 내걸며 총리직에 당선된 그녀는 영국의 경제적 위기와 실업률 증가 속에서 갖은 비난을 들었지만 영국령인 대서양의 포클랜드를 침공한 아르헨티나 군에게 전면전을 지시하고 끝내 전쟁에서 승리하며 대단한 인기를 얻었으며 이에 고무된 영국의 경제성장을 이룬 인물이다. 테러리스트와 결코 대화를 하지 않는다는 강경한 원칙을 내세우며 철의 여인이라 불리기도 했던 그녀는 임기 말년에 독선적인 태도로 고립됐고, 갖은 테러리즘에 시달리다가 끝내 정치적 편력에 밀려서 총리직을 사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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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민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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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작품은 때로 장르적 경계를 넘어서 영향력을 행사하곤 한다. 뮤지컬에서 영화로 변주된 <오페라의 유령>이나 <마이 페어 레이디>와 같은 작품은 너무도 유명하고 활자에서 영상으로 치환되는 유명 소설의 예는 방대함을 이루 말할 수 없다. 심지어 ‘비틀즈(Beatles)의 음악과 삶에서 모티브를 얻은 영화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나 퀸(Queen)의 노래에서 모티브를 얻은 뮤지컬 ‘We will rock you’처럼 그 영향력은 형태의 판이함조차 무난하게 극복한다.
Posted by 민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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