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 트레인>은 록의 대모로 불리는 패티 스미스가 직접 서술한 사소한 나날들에 관한 기록이다. 건조한 바람처럼 감성의 물기를 말리는 문장 사이에서 패티 스미스가 살아가는 나날들이 더욱 선명하게 보였다.


Posted by 민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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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혼자 술잔을 기울이는 데에는. 하지만 내겐 없었다. 혼자 술잔을 기울일만한 이유가. 개인의 취향은 존중한다. 혼자 술을 마시는 게 좋다면야 그러려니. 하지만 나는 역시 모르겠다. 혼자 술을 마시는 게 뭐가 좋은 건지


Posted by 민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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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에서 태어나 9살에 미국으로 넘어온 저스틴 린은 영화를 전공했고, 영화감독이 됐다. 누구나 꿈을 이룰 수 있었던 미국에서 경계 없는 평범함과 특별함을 영화에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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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민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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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바다 인터뷰

interview 2016. 12. 25. 15:48

S.E.S의 바다에서, 가수 바다로 그리고 뮤지컬 배우 바다로, 바다는 언제나 바다였다. 항상 바다라는 이름으로 노래했다. 노래로서 존재했다. 바다를 노래하며 진정한 디바가 됐다. 바다라는 이름으로 완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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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민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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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감독의 신작 <죽여주는 여자>는 중의적인 제목이다. 그러니까 <죽여주는 여자>는 감탄사로 쓰이는 '죽여준다'와 동사로 쓰이는 '죽여준다'는 의미로 수식되는 여자의 삶을 그린 영화다. 먹고살기 위해 노인을 상대로 성매매를 하는 늙은 여성은 과거 자신과 거래한 전적이 있는 남성들이 갈망하는 죽음을 돕는다. 죽여준다던 그 여자가 정말 죽여주는 여자가 된 건 결국 남루한 노인들의 삶이 방치되고 외면되는 한국 사회의 현실이 존재하는 덕분이다. 나이가 든다는 건 여러 모로 귀찮고 성가신 일이 되는 사회에서 노인들은 버겁게 현실을 버티거나 버거운 내일을 지운다.

물론 <죽여주는 여자>를 목격한 10만 명 이상의 관객이 목도한 건 우울하고 괴로운 노년의 초상만은 아닐 것이다. 유쾌한 활기와 따뜻한 정감이 공존하는 영화 속 풍경에는 한국 사회의 여느 구석에서 나름의 방식으로 살아가는 다양한 소수자들의 표정들이 생생하게 드러난다. 그 다양한 생을 통해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되짚게 된다. 그리고 다양한 삶의 군상들도 하나 같이 늙어가고, 죽음을 맞이할 것이다. 삶은 결국 죽음으로 수렴되는 여정이다. 다만 죽음이 다다를 때까지 살아간다는 것과 죽음을 향해 찾아간다는 것 사이에는 우주만 한 괴리가 있다. 결국 <죽여주는 여자>는 죽음을 통해 삶을 관통하는, 역설적인 영화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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