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카르노는 그림 같은 도시다. 병풍처럼 펼쳐진 스위스 산맥 아래 잠긴 호수의 장관은 '한 폭의 그림 같다'는 말을 절감하게 만든다. 매년 8월 그 그림 같은 풍경 아래 영화들이 상영된다. 올해로 63회를 맞이하는 로카르노국제영화제는 새로운 재능으로 무장한 영화를 발굴하는 전통적인 영화제다. 에른스트 루비치 회고전을 비롯해 총 500여 편의 영화를 상영하는 이번 영화제에서도 백미는 풍요로운 풍광 아래 펼쳐지는 야간 야외상영이다. 84일부터 14일까지, 그림 같은 풍경 속에서 필름이 영사된다.

(beyond 8월호 Vol.47)

Posted by 민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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