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 환

Poemian 2008. 11. 5. 13:04

 

아련하게 솟아오르다.

허망하게 짓눌리었다.

처참하게 일어서렸다.

숙연하게 짓발피었다.

 

그 땅엔 절망과 희망이 교차한다.

한 단어가 선택될 때

거대한 시간이 흐르고

사연이 우주를 메우고

시간이 세월을 이기고

 

삶의 몸뚱이가 덕지덕지 뒤뚱뒤뚱 

 

덧없이 자라나다 끝없이 잘려나간다.

모질게 사멸하고 턱없이 잉태된다.

빛과 어둠이 끝없이 피었다 진다.

 

-無 影

'Poemian'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 해(苦 海)  (0) 2009.07.18
분 신(焚 身)  (0) 2009.07.18
비오는 새벽  (0) 2009.06.03
기억 어귀에서  (0) 2009.02.09
월 향(月 香)  (0) 2008.11.07
Posted by 민용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