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의 수도 베른의 서남쪽에 위치한 프리부르는 동화 속에서나 볼 법한 아름다운 소도시다. 4개 국어를 쓰는 스위스에서 프랑스어를 주로 사용하는 이 작은 도시는 매년 3월이면 영화의 중립지대로 변모한다. 올해로 26회를 맞이하는 프리부르 국제영화제는 유럽 문화의 다양성을 증진시키고자 라틴 아메리카와 아시아 영화들을 소개해왔다. 3 24일부터 31일까지, 국경과 인종의 경계를 넘어선 프리부르의 스크린이 세계를 비춘다.

 

(beyond 3월호 Vol.66 'TAKE ONE MOVIE')

Posted by 민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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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카르노는 그림 같은 도시다. 병풍처럼 펼쳐진 스위스 산맥 아래 잠긴 호수의 장관은 '한 폭의 그림 같다'는 말을 절감하게 만든다. 매년 8월 그 그림 같은 풍경 아래 영화들이 상영된다. 올해로 63회를 맞이하는 로카르노국제영화제는 새로운 재능으로 무장한 영화를 발굴하는 전통적인 영화제다. 에른스트 루비치 회고전을 비롯해 총 500여 편의 영화를 상영하는 이번 영화제에서도 백미는 풍요로운 풍광 아래 펼쳐지는 야간 야외상영이다. 84일부터 14일까지, 그림 같은 풍경 속에서 필름이 영사된다.

(beyond 8월호 Vol.47)

Posted by 민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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