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이 모레츠'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2.02.22 <휴고> 단평
  2. 2010.11.20 <렛미인>보다 단단하고 뚜렷하게 2
  3. 2010.08.08 ‘핫 걸’의 탄생, 클로이 모레츠

<휴고> 단평

cinemania 2012. 2. 22. 18:46

브라이언 셀즈닉의 <위고 카브레>를 영화화한 마틴 스콜세지의 <휴고>는 원작과 마찬가지로 움직이는 영상 수준이었던 영화에 예술적인 숨결을 불어넣은 진정한 영화의 창시자 조르주 멜리에스에 관한 영화다. 3D영화라는 현대적인 매체를 통해서 영화의 기원이 된 뤼미에르 형제의 그 영상을 비롯한 무성영화의 레퍼런스들을 목도하는 건 대단히 놀라운 체험이다. <휴고>는 강요에 가까운 예찬 대신 영화에 대한 애정과 경의를 담아 당신을 영화라는 세계로 인도하려 한다. 3D영화로서 최상의 기술적 완성도를 자랑하고, 텍스트와 삽화로 이뤄진 원작을 영화로서 승화해내는 이 작품이 영화라는 예술 자체에 대한 오랜 역사를 성실하게 기술하는 동시에 그 자체의 의미를 온전히 전달하는 과정은 그 자체로 감동적이다. 영화에 대한 무한한 애정으로 고전의 발굴과 복원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며 끊어진 영화의 역사를 이어나가는 마틴 스콜세지는 <휴고>를 통해서 영화 그 자체를 오마주한다. 거장의 진심에 경의를 표한다.

 

(무비스트)

Posted by 민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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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작가 욘 A. 린드크비스트의 동명원작을 영화화한 매트 리브스의 <렛미인>은 이에 앞서 원작을 스크린에 옮긴 바 있는 토마스 알프레드슨의 <렛 미 인>과 비교될 수 밖에 없는 작품임에 틀림없다. (홍보에 따르면) <렛미인> <렛 미 인>의 리메이크작이 아닌, 동일한 원작을 영화화한 작품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렛미인>은 분명 <렛 미 인>의 영향력을 배제할 수 없는, 비교군의 운명을 타고난 작품임에 틀림없다.

Posted by 민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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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티드>(2009)를 본 소녀는 말했다. “세상에 이럴 수가, 엄마, 나는 안젤레나 졸리와 같은 액션 키드가 될래요!” 꿈은 이루어졌다. 불과 한 달 뒤, 딸과 함께 대본을 본 어머니는 말했다. “맙소사, 클로이. 네가 사랑할 수 밖에 없는 것이구나. 정확히 네가 원하던 환상적인 역할이잖니.” <킥 애스: 영웅의 탄생>(2010)힛 걸은 그렇게 태어났다. 클로이 모레츠는 마치 <킬 빌>(2003)과 같은 잔혹한 세계에서 귀여운 얼굴이 무색할 정도로 태연하게 칼을 휘두르고 방아쇠를 당긴다. 깜찍한 아역 여배우의 패러다임을 비웃듯 전세계 영화팬들에게 터프한 매력을 각인시켰다. 최근 <렛 미 인>(2008)의 할리우드 리메이크작 촬영을 마친 모레츠는 마틴 스콜세지의 신작을 비롯해서 다양한 러브콜에 시달리는(?) 중이다. ‘핫 걸의 질주는 이제 시작이다. 

(beyond 8월호 Vol.47 'TAKE ONE MOVIE')

Posted by 민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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