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비에 돌란은 일찍이 게이임을 커밍아웃했다. 그가 자신의 영화 대부분에서 직접 게이로 등장하는 건 아마 그것이 자신에게 가장 자연스러운 리얼리티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그만큼 자비에 돌란의 영화를 퀴어영화의 범주에 묶어서 설명하는 건 간편하겠지만 한편으론 나태한 일이다. 자비에 돌란의 영화에 등장하는 성소수자들은 대부분 퀴어영화의 정체성을 대변하는 존재로서 살아가기 보단 영화적인 스토리텔링으로 극대화되는 '삶'의 감정선을 극대화시키는 장치로서 작동하는 경향이 강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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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민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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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USUAL GIFT

자비에 돌란을 기억하라

각본을 쓰고, 연출도 하고, 연기도 하고, 편집도 한다. 그리고 불과 26세의 나이로 전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는 인물이 됐다. 자비에 돌란에겐 그럴만한 자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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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민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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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로테르담은 유럽 최대의 무역항으로 꼽히는 항구도시다. 매일 같이 수많은 이국인들이 오고 가며 새로운 문화를 교류하는 이곳에서는 매년 1유럽의 선댄스라고 불리는 로테르담 국제영화제가 열린다. 로테르담 영화제는 혁신적인 재능을 발굴하는 영화의 신대륙으로서 40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올해에도 캐나다 영화계의 새로운 피로 꼽히는 자비에 돌란의 <하트비트>가 개막작으로 상영되는 1 26일부터 2 6일까지, 재능의 발견이 이어진다.

(beyond 1월호 Vol.52 'TAKE ONE MOVIE')

Posted by 민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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