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훈의 호루라기 원펀치를 보고 든 생각. 10대의 폭력 범죄가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는 것. 그리고 범죄 후에도 죄의식이 없으며 재범률이 높다는 것. 이유를 추적해보니 범죄를 저지른 청소년들을 교화시키는 시설 안에서 폭력이 양산되고, 교화 후에 가정으로 돌아간 청소년들의 탈선을 부추긴 가정의 가난과 불화가 여전하기에 악순환이 거듭된다는 것. 결국 사회적인 시스템이 아이들의 탈선을 방조하고 있는 것. 대부분의 가정 불화의 원인은 가난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다수이며 개인의 능력이나 경쟁력 부족이 가난의 원흉이라 몰아붙이는 한국 사회 안에서 결국 '나랏님도 구제해줄 수 없는 가난'이라는 명제가 정당화되고 그 가난한 개인들이 도태될 수 밖에 없는 이러한 구조 속에서는 결국 대부분의 청소년 범죄마저도 영원히 해결할 수 없는 문제로 고착된다는 것. 결국 사회 전반적인 개선이 존재하지 않고선 영원히 해결할 수 없는 문제. 대부분의 사회 문제는 이렇게 개별적인 듯 하나 동일한 뿌리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 뿌리를 뽑아내기는 힘들지만, 결국 해내면 수많은 문제가 탁월하게 해결될 수 있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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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민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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