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 장의 편지에 전쟁이라는 비극적인 참상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전쟁이라는 거대한 참상 속에 내던져진 이유도 모른 채 총을 쥐고 상대를 겨누던 한 학도병이 남긴 편지에는 전쟁이라는 거대한 폭력에 맞선 인간이 느끼는 무력감 속에서도 결코 놓을 수 없는 생에 대한 갈망이 가늘지만 깊게 스며들어 있다. <포화속으로>는 그 편지 한 장으로부터 확장된 팩션 전쟁영화다. 어린 학도병이 겪었던 끔찍한 참상이 스크린에 재현되는 것이다.

Posted by 민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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