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명 배우에서 세계적인 스타로 변신했다는 신데렐라 스토리는 할리우드에선 상상할 수 있는 일이다. 가장 최근에도 그런 사례가 탄생했다. 크리스 프랫은 지금 완전히 다른 궤도로 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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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는 알다시피 <어벤져스>의 속편으로 향하는 마지막 관문이자 마블 히어로 무비의 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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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 헴스워스는 지루한 캐릭터에서 벗어나고자 태평양을 건너 미국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그는 천둥의 신이 됐다. 그리고 이젠 두 발을 딛고 설 수 있는 배우임을 증명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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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모트 인터뷰

interview 2012. 9. 24. 19:54

터무니 없이 유쾌한 자신감

MOMOT

커팅 라인을 따라서 뜯고, 접고, 붙이면 어느 새 납작한 박스 안에 누워있던 컬러풀한 종이들이 개성 있는 페이퍼 토이로 일어선다. 얼굴도 네모, 몸도 네모, 팔다리도 네모, 이른바 네모네모로보트그래서 모모트’. 단순한 종이 접기가 아니다. 최근 직접 사무실을 방문한 디즈니 아시아 지역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마블 시리즈 페이퍼 토이가 온전히 모모트만의 것이라 극찬했다. 호서대학교 시각디자인과 출신 동문 5명을 중심으로 구성된 모모트는 영업 담당을 자처하는 박희열로부터 시작됐다. 대학교 4학년 시절 페이퍼 토이에 관한 사업구상을 한 그는 그래픽 디자인 실력이 뛰어난 이준강과 이흔태를 설득했고, 같은 해 말 즈음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천진난만한 패기를 쥐고 시작된 맨땅에 헤딩은 그들을 갖은 시행착오와 맞닥뜨렸다. 함께 공장을 돌아다니면서 공정 과정을 직접 자문해준 학과 교수님 같은 이도 있었지만 대부분은 종이 쪼가리 따위로 무슨 돈을 벌겠냐며 조소를 보였다. 보란 듯이 성공하고 싶었지만 시행착오는 만만치 않았다. 투자 사기를 당해서 나락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그 모든 실패의 여정을 왁자지껄하게 떠들어대는 모습에서 좌절 같은 단어를 연상하기란 쉽지 않다. 우정이라는 이름으로 돈독해지고 자신들의 실력을 의심하지 않았던 이들은 결국 몇몇 브랜드를 직접 찾아가 계약을 맺었고, 꿈에 그리던 나이키와의 컬래버레이션마저 성사됐다. 우연이 아니다. 오래 전부터 나이키의 제품들을 페이퍼 토이 형식으로 개발해왔고, 관계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페이퍼 토이로 만든 나이키 신발을 전달했다. 마블 캐릭터의 국내 판권 계약도 그 무한한 애정에서 비롯됐다. 제작할 수 있는 페이퍼 토이의 가짓수가 무궁무진해졌다는 점에서 실로 고무적이다. 모모트는 이제 자신들의 아이덴티티를 대변할 캐릭터를 부화시킬 예정이다. 최근 새롭게 영입한 홍인기와 손경식은 모모트만의 캐릭터에 숨을 불어넣을 영상과 사진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그들이 꿈꾸는 건 모모트의 페이퍼 토이가 레고와 같은 전세계적인 문화적 아이콘이 되는 것. “전세계로 모모트를 유통시킬 거에요. 돈도 벌겠지만 많이 알리고 싶어요.”(박희열) 허황된 소리가 아니다. 조만간 디즈니와의 인터내셔널 판권 계약이 성사될지도 모른다. ‘어려울 때 등돌리지 않았던 사람들만 남은 지금, 주먹구구식으로 좋아하는 일을 해왔던 3년을 지나왔다. “이젠 진짜 시작이에요. 지금부터 제대로 해야죠.”(박희열) 이렇게 터무니 없을 만큼 유쾌한 자신감이라니, 응원할 수 밖에.

(ELLE KOREA 8월호 No.238 'ELLE spe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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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조기 문양의 슈트를 입은 미국산 슈퍼히어로라니, 20세기 후반 즈음까지 유효했던 인디펜던스 데이필이 충만한 시절에나 가능했을 듯한 팍스 아메리카나 히어로물이 아닐까 의심한다면 그 의심이 틀린 것은 아니다. 사실 캡틴 아메리카라는 캐릭터는 이름만으로도 딜레마이자 아이러니다. 미국적 영웅주의를 대변하는 듯한캡틴 아메리카라는 이름의 상징성은 되레 미국의 영웅주의가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가에 관한 지침을 행동으로써 증명하는 도덕적 헌신으로 역전된다. <퍼스트 어벤져>는 미국산 슈퍼히어로들의 원조격인, 바로 그 캡틴 아메리카에 대한 영화다. 물론 온전히 캡틴 아메리카만을 위한 영화인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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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편의 시리즈와 한 편의 스핀오프에 이은 프리퀄.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는 낡은 시리즈의 심장을 되살리는 할리우드의 심폐소생술 공식을 충실히 따른 결과물이다. 하지만 어떠한 기획 의도와 무관하게 이 작품은 시리즈의 갱생을 위한 성공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다. 프로페서 X와 매그니토의 성장 과정, 그들의 만남, 그리고 결국 그들이 갈라서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이 작품은 창세기적인 서사의 흥미만큼이나 엑스맨이라는 유닛의 개성과 이 시리즈의 장점이 어디 있는가를 잘 아는 작품이다. ‘페이스오프되거나 업데이트된 돌연변이 캐릭터들의 신선한 활약상을 전시하는 것만으로도 감각이 짜릿해진다. 유머와 서스펜스, 드라마와 액션이 탁월하게 배합된 이 영화의 감각은 매튜 본이 브라이언 싱어 못지 않게 재능 있는 연출가임을 설득시키고도 남는다. 무엇보다도 이 매력적인 돌연변이들의 근원을 소개하는 근사한 기회가 마련됐다는 것, 그것이 이 작품의 가장 뚜렷한 성과일 것이다. 시리즈를 위한 단단한 뿌리가 생긴 셈이다.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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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세계 아스가르드를 통치하는 최고신 오딘(안소니 홉킨스)은 군대를 이끌고 난폭한 거인족의 수장 라우페이가 이끄는 요툰하임의 위협에 맞서 세계를 구한다. 오딘의 통치 아래 오랜 평화를 맞이한 신계는 오딘의 첫째 왕자 토르(크리스 헴스워드)에게 절대무적의 병기 뮬니르를 하사하는 왕위계승식이 있던 날, 갑작스러운 요툰하임의 침입으로 혼란에 빠진다. 왕위 계승식을 방해 받게 된 토르는 불 같은 성격을 다스리지 못하고 오딘의 명령과 주변의 만류를 어긴 채, 동생 로키(톰 히들스톤)와 동료 전사들을 규합해서 요툰하임을 공격한다. 결국 이에 격분한 오딘은 토르로부터 뮬니르와 힘을 빼앗은 뒤, ‘미스가르드즉 지구로 추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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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슈트를 입은 히어로. <아이언맨>의 토니 스타크는 <배트맨>의 브루스 웨인과 같은 대부호지만 고뇌하지 않는다. 심지어 자신이 쓴 가면 아래에서 철저하게 신분을 감추는 브루스 웨인과 달리 토니 스타크는 과감하게 자신의 정체를 밝혀낸다. <스파이더맨>의 피터 파커나 <엑스맨>의 뮤턴트들처럼 자신의 정체성을 놓고 고민할 이유도 없다. 그는 부유하며, 똑똑하고, 외향적이다. 타인의 앞에서 자신을 과시하는 것을 즐길 줄 아는, 무대 매너가 대단한 셀레브리티의 전형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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