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고은 인터뷰

interview 2012. 5. 20. 23:42

김고은, Beautiful Stra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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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민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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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를 추스르지 못하는 남자는 자기 주변의 모든 것을 스스로 파괴한다. 그로 인해서 주변의 모든 것으로부터 스스로 동떨어진다. 그에게 세상은 거대한 쓰레기통과 같다. 패악을 자행하는 이들은 역겹고 그들에게 복무하듯 살아가는 약자들의 무기력도 꼴사납다. 그 분노의 뿌리는 개인적인 사연에 닿아 있다. 그 누구도 해결해줄 수 없는 상실의 뿌리가 그의 화를 부추긴다. 메울 길이 없다. 그런 어느 날, 한 여인을 만났다. 울화가 치민 채로 들이닥쳤던 어느 가게의 한 구석에서 무너져있던 그에게 그녀가 말을 걸었다. 조셉(피터 뮬란), 한나(올리비아 콜맨)를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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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민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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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그 라르손의 <밀레니엄: 여자를 증오한 남자들>이 영화화된다고 하자 사람들은 문제적인 캐릭터 리스베트 살란데르를 누가 맡을 것인가에 주목했다. 루니 마라는 의외의 카드였다. <소셜 네트워크>(2010)에서 마크 주커버그가 연모하던 여인의 단정한 인상을 기억해낸 이들은 덕분에 더욱 의심했다. 스웨덴에서 동명의 작품을 영화화한 닐스 아르덴 오플레르 또한 이에 질색했다. 하지만 모두의 기우를 발로 차버리듯, 그녀가 해냈다. 가시처럼 세운 머리, 스키니한 가죽 의상 곳곳을 메운 메탈 재질의 장식과 체인 벨트, 얼굴 곳곳에서 발견되는 피어싱. 퇴폐적인 스타일 만만하지 않게 무뚝뚝한 태도와 범접하기 어려운 반사회적인 인상. 마라는 완벽하게 리스베트가 되어 스크린에 등장했다. 부유한 NFL 구단주 가문의 딸이라는 사실은 이를 더욱 비범하게 수식하는 반전이었다. 화염병처럼 강렬한 폭발, 루니 마라는 이제 막 불이 붙었다. 더욱 뜨거워지리라.

(beyond 4월호 Vol.67 'TAKE ONE MOVIE')

Posted by 민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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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월버그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듯 10대를 관통했다. 암담한 어제는 지났다. 다만 결코 잊지 않는다. 이제 그는 가장의 이름으로, 아버지의 이름으로, 가족과 함께 오늘을 산다.

Posted by 민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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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패스벤더는 긴 시간 무명의 세월 속에 잠겨 있었다. 하지만 수면 위로 떠오른 그는 더 이상 주저하지 않았다. 기다림은 증발했다. 패스벤더는 지금 태양처럼 빛나고 있다.

Posted by 민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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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그 모든 가능성들이 존재했지만 이제 사라졌기에, 그 시절이 그립다.” 히스 레저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미셸 윌리엄스에게 슬픔을 안겼다. <브로크백 마운틴>(2005)으로 만나 연인이 되어 결별하기까지, 레저와 윌리엄스는 딸을 낳았고, 추억도 낳았다. 결국 레저는 갔고, 윌리엄스는 살아간다. 지난해 <블루 발렌타인>(2010)에서 보여준 열연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그녀는 마릴린 먼로로 분한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2011)로 다시 한 번 오스카를 찾았다. 대본을 읽고 6개월간의 고민 끝에 작품을 결정했다는 그녀는 스크린 속에 마릴린 먼로를 다시 세웠다. 그녀는 말한다. “연기를 그만두는 꿈을 자주 꾼다.” 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다. “내가 사랑하는 것들은 오래되고, 아름답고, 사연을 지녔다. 어떤 슬픔이 있다 하더라도.” 영화에 그 모든 것이 있으니, 그녀의 삶도 그렇게 이어질 수 밖에 없다.

(beyond 3월호 Vol.66 'TAKE ONE MOVIE')

Posted by 민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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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언 고슬링은 할리우드의 만년 유망주 같은 배우였다. 각기 다른 세 편의 작품으로 관객 앞에 나선 그의 2011년은 일종의 선언과 같았다. 그의 잠재력이 폭발했다. 그의 시간이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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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 잭맨은 할리우드의 호주 출신 톱스타 계보를 이어나가고 있는 배우다. 스크린과 무대를 종횡무진하는 그는 언제나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외면하지 않았다. 그렇게 그는 할리우드의 중심에 섰다.

Posted by 민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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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하디의 경력은 전쟁터에서 시작됐다. 스티븐 스필버그의 TV시리즈 <밴드 오브 브라더스>로 연기를 시작한 뒤, 리들리 스콧의 <블랙 호크 다운>(2001)을 통해서 영화에 데뷔한 것. 하지만 그에게는 오랜 시간이 필요했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인셉션>(2010)은 좋은 기회였다. 터프한 성격으로 꿈 속을 종횡무진하는 임스는 대중에게 하디의 매력을 인셉션시키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고독한 내면을 지닌 저돌적인 인파이터로 열연한 <워리어>(2011)의 하디는 강력한 훅처럼 자신을 내던졌다. <렛 미 인>(2008)을 연출한 토마스 알프레드슨의 할리우드 데뷔작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2011)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보다 강력한 한 방이 예정돼 있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2012)에서 배트맨의 새로운 숙적 베인으로 등장하는 것. “사내라면 이 정도 포부는 돼야지.” <인셉션>의 인상적인 그 대사처럼, 이 남자, 거침 없다.

(beyond 1월호 Vol.64 'TAKE ONE MOVIE')
Posted by 민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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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의 엄태웅이 배우로 돌아왔다. 열혈형사로 분한 <특수본>이 바로 그것. 사실 엄태웅은 <1 2>로 전국을 돌던 와중에도 언제나 현장에 있었다. 단지 그 동안 우리가 배우 엄태웅에 대해서 잘 몰랐던 것은 아닐까. 어쨌든 배우 엄태웅이 돌아왔다.

Posted by 민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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