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 중 뻘짓.

time loop 2010. 1. 18. 00:32

주말에 원고를 쓰자니 몸이 늘어지는 걸 막을 길이 없네. 그러나 백골이 진토되어 넋이라도 있고 없고 나발이고 마감은 해야 혀. 암요. 그렇고 말고요. 하아, 이번 주 지나면 또 다시 마감의 시즌이 돌아오는 이 타이밍에 원래는 원기를 충전해도 모자라건만 어인 일로 번거로운 원고 하나를 덥썩 물어서 이 난리람. 물론 돈이 되고 쌀이 되는 원고지만 요즘은 좀 놀아보고 쉬어볼 구석을 찾아 살아보려는데 쉽지가 않네. 그래서 그만 둘까 하는 방송도 이래저래 타이밍이 들어맞아 그만 두게 됐고, 보고 싶은 시사회도 죄다 못 보고 있는 판에 연초부터 이렇게 찌들 줄이야. 어쨌든 시간은 가고, 밤은 깊어가고, 당최 글을 쓸 의욕은 살아나지 않고, 이렇게 딴 짓만 늘어가니, 이래저래 죽을 맛. 글은 마감이 써준다 건만, 어째 오늘 마감신은 태업 중이시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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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민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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