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교훈

time loop 2008. 10. 16. 02:01

지옥을 경험했다. 지나친 비약이라고, 타자화된 냉소에 갇힐 수 있는 고백이라 판단하건 말건 그딴 건 내 알바가 아니고. 여하간 가까스로 지옥에서 기어올라왔다. 구원의 손길을 얻었다. 때때로 내 자신에게 잠재된 눈물이 많다는 걸 느끼는데 이런 경험을 통하면 눈물샘을 납땜이라도 해야 하는 게 아닐까 싶다. 다행인 건 비극적 결말을 맞이하지 않았다는 지점. 여전히 스토리는 이어지고 있다. 반전은 성공했다. 심장이 콩닥거렸다. 박동수가 제자리를 찾았다. 다행이다. 어떤 권리를 위해서 적당한 의무를 행사해야 한다. 관성에 빠져든다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가를 깨달았다. 물론 연애 좀 해본 혹자는 내가 지극히 초보라서 그러는 거라고 지적할만한 사안일지 모르겠다. 만약 그렇다면 내가 초보라서 다행이다. 적어도 그것이 사랑이라면 최대한 달궈서 뜨겁게 유지해야 한다고, 난 아직 믿는다. 방심했다. 인정한다. 넌 확실히 초보야. 그래요. 그것도 인정해요. 하지만 전 아직 사랑하고 있는걸요. 한마디로 있을 때 잘해. 예. 뼈저리게 느꼈어요. 앞으로 최선을 다해서 잘 할게요. 전 초보니까요.

 

불행은 때때로 행복의 신비를 역설적으로 설득한다. 고통의 능선을 넘어야 진정한 행복의 너비를 만끽할 수 있다. 오늘의 교훈. 참 좋은 말씀입니다! 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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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민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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