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비드 스트리에소브'에 해당되는 글 3건

  1. 2011.10.01 <쓰리>더욱 너른 행복을 추구하는 법
  2. 2011.09.21 <쓰리> 단평
  3. 2008.07.07 <카운터페이터>생의 의미는 어디로부터 오는가.

이란 안정적이면서도 불안정한 숫자다. ‘은 무난하다. ‘하나하나가 만나 큰 반향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결국 언젠가 권태는 밀려온다. ‘은 그래서 보다 지속적인 흥미를 자극하고 보다 공고한 관계로 거듭날 수 있다는 점에서 안정적이다. 하지만 그만큼 하나하나사이의 관계를 흔드는 또 다른 하나와의 유지가 요구된다. 그래서 은 그만큼 보다 심오한 숫자다. 사회의 최소단위는 에서 시작되지만 으로 넘어갈 때 본격적인 사회적 현상이 발생한다. ‘이 사회를 이루는 필요조건이라면 은 결국 사회를 이루는 최소한의 충분조건인 셈이다.

Posted by 민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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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리> 단평

cinemania 2011. 9. 21. 00:10

<쓰리>봤다. 문제적 소재를 실생활적인 합리로 풀어낸 전위적인 작품. 삶이란 전기줄 두세 갈래만으로도 정의를 내릴 수 있을 정도로 단순하기도 하지만, 때론 직접적인 언어로 대신할 수 없는 행위로서 형상화시켜야 할 정도로 고차원적이기도 하다. <쓰리>는 욕망과 삶의 함수 관계에 관한 영화다. 불행을 억누른 거짓 행복과 동거하느니, 각자의 욕망을 드러내고 절충하며 얻은 행복을 인정하고 공유하는 편이 백배는 낫다. 불안과 안정이 교차하는 '3각 관계'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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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민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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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살아남았다는 것 자체에 삶의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가? <카운터페이터>는 분명 그 질문의 반대편에 놓여있다. 하지만 <카운터페이터>는 저 물음표를 흡수하는 답변이라기보단 튕겨내는 반문에 가깝다. 인간은 살아남는 것을 포기할 수 있을까? 여기에 의미를 좀 더 보태보자. 인간이라는 존엄성이 완전히 짓이겨지고 삶이 형태로써의 껍데기만으로 남겨진 순간조차도 살아남는다는 것은 의미가 있는가? 이토록 많은 질문을 얻었지만 여전히 대답을 얻을 수 없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카운터페이터>는 답변이 아니기 때문이다. 위에 나열된 질문들은 영화가 유도하는 것들이다. 영화로부터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영화는 생존의 도구로 몰락한 인간의 삶을 통해 그 존재적 가치에 대한 물음을 끌어낸다.

Posted by 민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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