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출연작들이 개봉할 때와 기분 자체가 다르지 않나?
사실 그럴 수 밖에 없는 거 같다. 어느 작품에 애정이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라 진짜 너무나 오랜 시간을 투자하고 준비했던 작품이 개봉하는 시기라 감회가 남다를 수 밖에.
자신의 얼굴이 걸린 포스터를 보는 기분은 어떤가?
그냥 그걸 보면 개인적으로 좀 더 영화에 대한 애정이 커지지 않나 싶다. 아, 진짜 내 영화가 시작되는구나, 라는 생각. 사실 영화라는 게 촬영이 끝나고 사람들에게 소개되기까지 시간이 조금 걸리니까 처음 촬영하는 순간의 설렘이나 미뤄져 있던 내 기억 덕분에 영화를 다시 시작하는 느낌이 든다고 할까.
힘들거나 위험해 보이는 신이 많더라. 특히 차 지붕에 매달려서 가는 장면은 보는 것만으로도 아찔하던데.
실제로 진짜 고속도로에서 찍은 장면인데 그 차가 봉고라 스틱이었기 때문에 덜컹덜컹할 때마다 움찔했다. (웃음) 그 장면뿐만 아니라 스키점프에서 점프하는 신 빼고는 배우들이 직접 모든 걸 거의 다 했으니까.
스크린으로 봐도 스키점프 대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는 장면은 아찔하더라. 직접 그 위에 선 사람의 입장이 궁금해질 만큼.
진짜로 말로 설명이 안 되는 거 같다. 좀 높아서 무섭겠지, 정도가 아니다. 수직 높이가 50~70m 정도 되는데 스키장비를 착용하고 그 나무 바에 앉아서 몸을 지탱하고 있으면 내 마음대로 내 몸을 컨트롤할 수 없다. 그러니까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 와이어를 달고 있지만 만의 하나 사고로 내려가게 된다면 그냥 무조건 뛰어야 된다. 사실 그냥 뛰면 되지, 이건 아니잖아. (웃음) 느껴본 사람만 알 수 있다고 할까.
훈련과정은 캐릭터가 아니라 진짜 배우들이 훈련받는 것 같더라. 단지 연기로서 훈련을 흉내 낸 게 아니라 진짜 훈련이나 다름없는 장면이었다.
나 같은 경우, 거의 쉬지 않고 계속해서 2년 정도 작품을 해왔기 때문에 <국가대표>를 위해 합숙훈련을 시작했을 땐 늘 불규칙적인 생활과 적은 운동량에 몸이 약해져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3개월 동안 하루 종일 운동만 해야 되는 생활을 겪다 보니까 처음엔 몸이 체력적으로 적응하기 위해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그래도 오히려 그 덕분에 많이 건강해졌던 것 같다. 그리고 사실 촬영 때는 훈련을 통해 우리가 익혀오고 몸으로 기억한 것들을 잊지 않기 위한 훈련들을 계속 했다. 훈련하는 장면을 촬영하는 건 3개월 동안 땀 흘린 합숙기간 덕분에 좀 수월했지.
혈기왕성한 남자끼리 모여서 땀 흘려가며 찍었던 만큼 얻게 된 추억도 많을 것 같다. 분위기 메이커라고 할만한 사람은 누구였을까?
성동일 선배와 하정우 형, 두분. 늘 촬영장에서 분위기 메이커가 된다. 재미있는 얘기를 해서 그렇기도 하지만 늘 현장에서 지치고 힘들 때 동생들과 같이 장난도 치고, 덕분에 으쌰으쌰 하면서 힘도 내게 되고.
연기적으로 의지가 되는 부분도 있었을 것 같다.
굉장히 많았지. 사실 성동일 선배나 하정우 형은 워낙 많은 작품을 해오신 분들이고 연기력이야 이미 검증된 분들이니까, 사실 우리 동생들만 잘 하면 되는 거였다. 근데 전혀 그런 부담감은 갖지 않고 촬영했다. 같이 즐기고 같이 호흡하면서 작업했고 그렇게 그분들과 같이 호흡하면서 따라가다 보니까 우리가 못할 거란 생각이 전혀 안 들더라. 에너지를 많이 받은 덕분에 좋은 장면이 나오고 좋은 연기가 나올 수 있었던 것 같다.
함께 고생했던 만큼 전우애와 같은 기분을 느꼈을 것 같다. 뭔가 해보자는 기분도 들었을 거 같고.
그 긴 시간 동안 그런 게 없었다면 아마 마지막까지 이렇게 즐겁게 촬영하기 힘들었을 거다. 단순히 촬영 기간이 긴 걸 떠나서 육체적으로 힘들고 정신적으로도 지칠만한 촬영이 많았다. 오랜 기간 동안 그렇게 촬영하면서 계속해서 끝까지 으쌰으쌰 할 수 있었던 건 비슷한 또래 남자들끼리 워낙 마음이 잘 맞아서가 아니었을까. 덕분에 공부도 많이 됐고.
최근 흥철처럼 활달하고 외향적인 성격의 캐릭터를 자주 연기하는 것 같다. <커피프린스 1호점>의 자뻑 하림이나 <오감도>의 지운도 그랬고.
그러니까 그런 모습들이 분명히 나한테도 있는 거 같다. 그런데 기본적인 생활 패턴이라던가 어떤 모습에선 차이가 있다. 작업 현장에서는 장난도 치고 말도 많이 하기도 하다가 기본적인 생활 자체에선 딱히 그렇지도 않으니까.
왜 자신을 캐스팅했는지 김용화 감독에게 물어본 적 있나?
안 물어봤다. 그러니까 갑자기 물어보고 싶네. (웃음) 글쎄, 그냥 나에게서 흥철이의 모습을 담아낼 수 있는 어떤 공통점을 찾으셨을까. (웃음)
자신의 나이보다 어린 역할을 맡아오고 있다. 최근 <오감도>에선 아예 고등학생 역할을 맡기도 했는데 흥철도 20대 초반의 나이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동안인 덕분이겠지만, (웃음) 오히려 그 덕분에 생긴 콤플렉스는 없나?
연기를 시작하기 전엔 동안인 얼굴에 콤플렉스가 있었는데, 오히려 연기를 시작하면서 많이 줄었다. 연기를 시작하고 나서는 사실 크게 느끼지 못했다. 오히려 그 덕분에 <커프>의 하림이도 있을 수 있었고, 얻은 게 많으니까. 동안이란 소릴 들을 수 있을 때 많이 듣고 싶다.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잖아. (웃음)
그렇다면 왜 과거엔 그게 콤플렉스였을까?
남자들하고 어울리는 거 좋아하고, 운동 좋아하고, 그렇게 약간 마초적인 성격이 강했던 거 같다. 그래서 또래 친구들보다 어려 보이는 외모에 콤플렉스가 있었던 거 같다.
사실 어릴 땐 조금 나이 들어 보였으면 하는 마음이 있으니까.
나도 어느 누구처럼 그랬던 거 같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부에 진학했다. 그만큼 연기에 대한 진로를 염두에 두고 학업에 접근했다는 의미 같은데.
사실 입시 준비하면서부터 시작했다. (웃음) 진짜 잘 몰랐다. 우리 학교가 가진 전문적인 커리큘럼이나 학교가 가진 특성 자체를 잘 몰랐다. 연기 분야로 입시를 준비하는데 그 당시 우리 학교에 가장 먼저 입시가 있었다. 게다가 국립대라 등록금도 싸고, 단지 그 이유로. (웃음)
그 학교에 가고 싶어도 못 간 학생이 듣게 된다면 부아가 치밀지도 모를 대답인데. (웃음)
진짜 그만큼 내가 이 학교에 문외한이었다. 그런데 사실 그 당시 아무 것도 안하고 그냥 우리 학교 입시를 목표로 그에 맞춘 준비만 했기 때문에 그땐 너무 가고 싶었다.
한예종은 입시에서부터 실기를 굉장히 중시하는 편이다.
실기를 굉장히 많이 보고 연기뿐만 아니라 굉장히 많은 것들을 본다. 이건 그냥 나중 얘기지만, 만약에 이 학교를 떨어졌다면 아마 나는 대학을 못 갔을 거다. 모든 걸 그냥 이 학교 기준에 맞춰서 준비했었기 때문에 이 학교 못 들어가면 난 다른 데 못 들어가겠구나, 할 정도로 그 기간 동안 모든 걸 올인해서 준비했으니까. 다행히 천만다행이었지.
그 순간만큼은 연기에 인생을 걸었다고 말해도 될 거 같은데. (웃음) 결국 대학을 가기 위한 수단으로서 연기를 선택한 셈인데, 결과적으로 지금 연기자로서 살고 있다. 진짜 연기에 인생을 걸어야 한다고 느낀 건 언제부터인가?
우리 학교의 가장 큰 설립 목표가 연극인을 양성하는 것이었다. 우리가 배우는 연기를 비롯해서 모든 작업 자체가 연극을 하는 사람을 만들기 위한 것이었기 때문에 처음 학교를 들어가서는 그냥 연극 배우가 되겠구나, 라고 생각했었다.
동기부여가 늦었던 만큼 고민도 많았을 것 같다.
연기에 대한 애정이나 욕심이 생기고 진짜 한번 제대로 배우라는 말을 들어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된 건 2년 정도 학교를 다니게 됐을 때부터인 거 같다. 그 전에 거의 1년 반 정도는 학교에 들어가서 고민을 많이 했다. 연기를 계속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 실력도 없고, 재능도 없는 거 같고, 그래서 진짜 실제로 이걸 그만 두고 다른 길을 찾아야 할지 고민하면서 학교를 잠깐 떠나있다가 다시 학교에 돌아오게 되면서 그때부터 제대로 평생 여기에 올인하자고 마음먹었다.
작품마다 얻어지는 감흥이 다를 것 같다. 특히 <커피프린스 1호점>은 본인에게 특별한 작품이 아닐까. 처음으로 자신에게 캐릭터라는 걸 부여한 작품이니까.
나한테 분명 특별한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물론 그 전작들에서 내가 맡았던 역할들도 역시 너무 하고 싶고 욕심나는 작품들이었지만 작품 때문인지 다른 이유 때문인지 몰라도 노력했던 것과 기대했던 것만큼 관심이나 주목을 받지 못한 건 사실이었으니까. <커프>는 그런 점에서 맞물린 만족감을 준 작품이다. 하고 싶다는 욕심과 진짜 재미있을 거 같다는 기대감, 그리고 작품이 가진 힘과 대중적 관심이 너무나 잘 맞물렸다. 그래서 사람들에게 하림이라는 캐릭터로 기억될 수 있었던 거 같고. 그걸 통해서 좀 더 많은 작품을 선택할 수 있는 폭과 기회도 많이 제공됐고 그런 의미에서 나에게 굉장히 특별한 작품이다. 하나의 큰 재산을 얻었다고 할까. 사실 선배들에게 그런 얘기를 많이 들었다. 드라마는 3개월이라고, 3개월 지나면 어차피 다 잊혀진다고, 그만큼 관심도 수그러들 거고 새로운 뭔가를 또 보여주지 못한다면 그렇게 오래 가지 않는다고. 그런데 나는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긴 시간 동안 하림이라는 인물로 기억되고 있는 거 같다. 어쩌면 아직 내가 그 이후로 사람들에게 기억될만한 작품을 만나지 못했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어떻게 보면 오랫동안 내가 맡았던 캐릭터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다는 것만으로 나는 하나의 큰 재산을 얻은 게 아닐까. 소위 흥행했다고 말하는 영화라 해도 그 작품의 제목과 배우는 기억해도 그 배우가 했던 역할의 이름이 뭐였는지 기억한다는 건 쉽지 않다. 오히려 어떤 사람들은 나에게 내 이름은 몰라도 캐릭터 이름을 알고 불러주는 게 서운하지 않냐고 물어보지만 나는 이미 3년이나 지난 하림이라는 이름을 아직도 기억해준다는 것 자체가 감사하다.
<커피프린스 1호점>을 통해서 바리스타가 됐다면, <국가대표>에선 스키점프 선수가 됐다. 연기 이전에 어떤 특정한 분야의 전문성을 몸에 익힐 필요가 요구될 필요가 있었다. <국가대표>는 육체적 완숙도를 보여주는 전문스포츠 선수가 돼야 한다는 점에서 좀 더 분명한 준비 단계가 필요한 작업이었다.
대부분의 배우들이 그렇겠지만 시나리오를 받고 영화를 준비하기까진 스키점프 자체가 생소했다. 사실 어떻게 보면 짧다고 말할 수 있는 기간 동안 긴장을 풀지 않고 몰입해서 훈련한 덕분에 뭔가 많은 걸 습득할 수 있었던 거 같다. 오랜 시간 준비하고 훈련했다면 그 긴 시간 동안 계속해서 긴장이 풀어지면서 나태해지거나 소홀해져서 몸으로 기억하고 체득하는 게 오히려 더 힘들 수도 있었을 것 같다. 영화상에서 진짜 어설프게 선수가 되어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사실이지만 진짜 준비된 상태를 보여줘야 했기 때문에 3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진짜 선수 같은 수준에 도달해야 했다. 준비된 상태에서 어설픈 건 할 수 있지만 어설픈데 준비된 상태를 보여줄 순 없으니까. 그래서 코치나 선수들 모두 3개월 동안 굉장히 긴장하고 몰입해서 훈련했다. 그래서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 몸에 체득한 걸 바로 영화에 적용시킬 수 있었던 것 같다. .
흥철이 스키점프 국가대표가 되는 건 방 코치의 딸 수연에게 첫눈에 반한 탓이다. 흥철에겐 멜로 라인이 있다. (웃음) 사실 그것이 영화에서 급작스러운 감정적 변화를 묘사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연기하는 당사자의 의견이 궁금하다.
사실 영화로 보여지는 부분이 그렇게 많지 않은데 그건 흥철이가 수연을 만나서 사랑에 빠지고 그 사랑이 커져서 절실해진다는 설명들이 많은 부분 생략된 탓이다. 근데 그건 충분히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감독님하고 얘기하면서 찾아나간 부분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그렇게 사랑에 빠질 수 있다고 느꼈다. 사실 영화에서도 찾아보면 흥철이 그렇게 사랑에 빠져서 절박해질 수 밖에 없는 요소들이 굉장히 많거든.
어떤?
음, 일단 흥철이란 인물 자체가 표현하는데 거침이 없고 좋고 싫음에 있어서 단순하다. 그런 인물이 마음에 드는 사람을 만났어, 너무나 좋아. 그런데 밥이라는 장애물이 중간에 있기 때문에 그 사랑이 더 절박해지고 욕심이 날 수 밖에 없다. 사실 실제로도 그럴 때가 많거든. 그런 문제없이 너네 둘이 잘 만나봐, 그래서 둘이 매일 만나고, 사랑하고, 좋기만 하면 오히려 다른 생각도 들고, 사랑이 주춤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누군가 자꾸 너네 만나면 안돼, 방해하거나 내가 소홀하면 다른 사람과 잘 될 거 같은 기분이 든다면 사람은 더 절실해지고 절박해질 수 밖에 없거든. 빨리 내 여자로 만들어야 될 거 같고. 실제로 밥이라는 인물이 중간에서 흥철을 자극하는 요소가 되어주고, 끊임없이 그런 요소가 된다. 그래서 사람들이 어떻게 그런 사랑에 빠져, 그래도 난 충분히 설득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순진하진 않지만 그만큼 솔직한 인물이기 때문에 순수한 사랑을 할 수 있는 거다. 너무 놓치고 싶지 않고 절실한 사랑을 만났기 때문에 그만큼 거침없이 표현하고 싶고, 그런 게 흥철이기 때문에 가능한 거 같고.
스키점프 신은 <국가대표>에서 절정을 이루는 부분이다. 보는 것만으로 시원함이 느껴진다. 사실 CG의 공헌도가 큰 신이기도 한데 그 장면을 촬영할 때 완성된 화면에 대한 궁금증이 크진 않았을까?
물론 어떻게 만들어질지, 100% 완성된 결과가 궁금하긴 했다. 그런데 사실 그 장면에서의 CG는 경기장 사이드의 배경이나 관중들에게 쓴 게 전부다. 나머지는 다 우리가 직접 만든 것이라서 사실 실제로 찍은 점프 영상들을 보는 게 우리에겐 더 감동적이고 짜릿한 흥분을 전하는 것 같다. 오히려 이게 어떻게 보여질까, CG가 어떻게 잘 입혀질까, 그런 걱정을 했는데 진짜 좋은 영상이 나온 거 같다. 사실 우리도 그 장면에서 들어가는 CG를 보면서 어떤 게 CG인지 헷갈렸다. (웃음) 어디까지가 CG고 어디까지가 실사지? 막 그랬다.
한번쯤 진짜 점프해보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나?
어떨 땐 그런 생각이 들기도 했다. 그래서 선수들이 부러웠던 적이 많았다. (웃음) 그 느낌이 뭔지 직접 느낄 수 있다는 게 너무 부러운 거다. 우린 너무 무섭고 공포가 장난 아닌데, 어떻게 이런 까마득한 높이에서 뛰어내려서 맨몸으로 하늘을 느끼는 기분은 도대체 어떨까, 정말 너무 궁금했다. 15m부터 시작해서 30m, 60m, 이렇게 점프대가 많은데, 우리가 계속 훈련했을 때 아마 다들 15m나 30m에서는 뛸 수는 있을 정도의 실력은 됐을 거다. 코치님도 그랬었으니까. 만약 직접 뛰었다면 아마 한 30m 정도는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그래서 선수들이 부러웠다. 정말. (웃음)
만의 하나 사고가 생기면 정말 큰일이니까, 아무리 실력이 있었다 해도 결코 뛰어선 안 되는 일이었을 거다.
영화가 그냥 끝나버리니까. 재수없으면 살짝 다친 걸로 끝나지 않을 수 있으니까.
원래 스키는 탈 줄 알았나?
나랑 재환이랑 재응이는 스키 자체를 처음 타봤다.
그럼 올 겨울엔 스키장에 꼭 가야겠다.
스키에 대한 재미나마 마저 느껴야지. (웃음)
저마다의 삶 안에서 난관 속에 놓여있던 청년들이 국가대표가 되어 전세계가 지켜보는 가운데 점프를 한다. 배우로서 좀처럼 넘기 어려운 장애물을 만날 수도 있고, 예상하지 못했던 난관을 만날 수도 있다. 그런 난관을 극복함으로써 더더욱 주목 받을 기회가 늘지 않을까.
배우로서 계속 점프하고 싶다. 실제 국가대표 선수들도 그렇게 열악한 환경 속에서 점프를 해왔고, 그 가운데 점점 더 좋은 성적을 내면서 끊임없이 계속 점프하고 있다. 계속 점프를 할 수 있는 게 더 중요하다. 한번 뛰어내릴 때마다 넘어지냐, 착지하냐, 에 연연하기 보단 계속해서 뛰고 점프하다 보면 더 나은 자세로 날고 착지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길 거 같다. 계속해서 쉬지 않고 뛰면서 좀 더 멋지고 아름답게 날고 착지할 수 있다는 기대감과 희망을 이어나가고 싶다.
(무비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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