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소에서 근무하는 존(로버트 드니로)은 가석방 심사관이다. 가석방 심사 자격을 원하는 죄수들은 그의 앞에서 자신의 죄를 뉘우치고 반성의 기미를 보인다. 혹은 연기한다. 그의 업무는 바로 그 연기를 구분하고 진심을 파악하는 일이다. 그의 앞에 어느 날과 같이 한 죄수가 앉았다. 그는 방화죄로 검거되어 형을 치르고 있다고 했다. 이름은 스톤(에드워드 노튼). 그는 자신이 가석방될만한 자격이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죄를 뉘우치는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존은 고민한다. 그런 그의 곁에 미모의 여성이 나타난다. 스톤의 아내 루세타(밀라 요보비치)라고 했다. 죄수의 주변인과의 만남은 부적절하기에 그녀를 피하던 존은 거듭되는 그녀의 요구를 뿌리치지 못하고 그녀와 마주 앉게 된다.

Posted by 민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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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내추럴 본 킬러 스타일의 캐릭터들이 프로페셔널하게 자기 영역을 구축하고 보전하는 액션물을 좋아하는데, 이 영화 역시 비슷한 맥락에서 호감이 간다. 국제 정세에 관한 음모론적 실화가 바탕이 된 영화란 점에서 때때로 똥폼을 잡지만 순정마초 제이슨 스타뎀의 폭풍간지를 비롯해서 매력적인 캐릭터들이 구심점을 잡는 가운데, 제 기능에 충실한 액션 신이 제대로 된 밑천을 마련한다. 취향을 탈 가능성은 있지만, 자신에게 꽂힐 기대감을 충족시킬만한 액션물로서의 자력을 갖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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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무역센터의 붕괴는 미국인들의 가슴에그라운드 제로를 남겼다. 트라이베카 필름 페스티벌은 그 위에 피어난 영화제다. 9.11테러를 목격한 미국인들의 상처를 치유하고 뉴욕의 경제적 타격을 만회하고자 시작됐다. 로버트 드니로를 주축으로 미국 영화산업 발전의 근거지인 맨해튼 남부에서 개최된 트라이베카 필름 페스티벌의 의미는 그만큼 남다르다. 오는 421일부터 52일까지 열리는 이번 영화제는 <슈렉 포에버>(2010) 같은 화제작의 공개와 함께 다양한 인디필름들 경연이 벌어진.

 

(beyond 4월호 Vol.43 'TAKE ONE 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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