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는 알다시피 <어벤져스>의 속편으로 향하는 마지막 관문이자 마블 히어로 무비의 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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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민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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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의 유산과도 같았던 <로보캅> 21세기에 리메이크됐다. 다행히도 구식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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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조기 문양의 슈트를 입은 미국산 슈퍼히어로라니, 20세기 후반 즈음까지 유효했던 인디펜던스 데이필이 충만한 시절에나 가능했을 듯한 팍스 아메리카나 히어로물이 아닐까 의심한다면 그 의심이 틀린 것은 아니다. 사실 캡틴 아메리카라는 캐릭터는 이름만으로도 딜레마이자 아이러니다. 미국적 영웅주의를 대변하는 듯한캡틴 아메리카라는 이름의 상징성은 되레 미국의 영웅주의가 어디로 나아가야 하는가에 관한 지침을 행동으로써 증명하는 도덕적 헌신으로 역전된다. <퍼스트 어벤져>는 미국산 슈퍼히어로들의 원조격인, 바로 그 캡틴 아메리카에 대한 영화다. 물론 온전히 캡틴 아메리카만을 위한 영화인 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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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민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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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속슈트를 입은 히어로. <아이언맨>의 토니 스타크는 <배트맨>의 브루스 웨인과 같은 대부호지만 고뇌하지 않는다. 심지어 자신이 쓴 가면 아래에서 철저하게 신분을 감추는 브루스 웨인과 달리 토니 스타크는 과감하게 자신의 정체를 밝혀낸다. <스파이더맨>의 피터 파커나 <엑스맨>의 뮤턴트들처럼 자신의 정체성을 놓고 고민할 이유도 없다. 그는 부유하며, 똑똑하고, 외향적이다. 타인의 앞에서 자신을 과시하는 것을 즐길 줄 아는, 무대 매너가 대단한 셀레브리티의 전형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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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맨2> 단평

cinemania 2010. 4. 28. 19:57

새로운 적이 등장했고, 위기는 필연적이다. 하지만 <아이언맨2>는 안티히어로의 길을 걷지 않는다. 정체성에 대한 고민은 생존에 대한 고민으로 대체되고, 가문의 영광에 대한 의심은 확신으로 변해 더욱 강건한 의식으로 개척된다. 전작에 비해 화끈한 볼거리의 비율이 줄어들고 서사적 무게가 늘어났다는 점이 팬덤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미지수지만 여전히 눈이 즐겁고, 새롭게 추가된 캐릭터들은 적절한 쓰임새를 자랑한다. 시리즈로서의 야심은 단순한 확장보단 발전적 경로를 확보해냈다. 슈트의 약발은 여전히 대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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