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세계대전 이후, 침체된 독일 영화계는 오버하우젠 선언이라 불리는 뉴저먼시네마의 시대를 주창한다. 전통적인 공업도시 오버하우젠은 필름의 혁명 지대로 거듭났다. 그리고 서독단편영화제에서 출발한 오버하우젠 국제단편영화제는 올해로 57회를 맞이하는 최장수 국제단편영화제로서 조지 루카스, 마틴 스콜세지, 데이비드 린치 등, 영화적 혁명을 지지하고 발굴해 왔다. 5일부터 10일까지, 40개 국가에서 모인 470편의 새로운 혁명이 공개된다.

(beyond 5월호 Vol.56 'TAKE ONE MOVIE')

Posted by 민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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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채로운 재료 본연의 맛이 조화롭게 어우러진 전주비빔밥의 고장, 한국의 전주는 매년 4월마다 각양각색의 입맛을 지닌 시네마키드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자유, 소통, 독립의 슬로건을 내건 전주국제영화제는 인디 필름과 디지털 시네마를 위시한 새로운 영화적 발견의 장을 전통적인 한옥의 도시 전주에 마련했다. 4 28일부터 5 6일까지, 12회를 맞는 이번 영화제에서도 신선한 영화의 진미를 맛볼 수 있다.

 

(beyond 4월호 Vol.55 'TAKE ONE 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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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상류층들의 휴양지로 잘 알려진 도빌은 꽃으로 수놓은 해변이라 불리는 해안 도시다. 그리고 매년 3, 이 아름다운 도시는 아시아 영화를 위한 축제의 장으로 변모한다. 유럽에서 유일하게 아시아 영화만을 상영하는 도빌 아시아영화제는 올해로 13회를 맞이한다. 이스라엘 출신 감독 아모스 지타이가 심사위원장을 맡은 가운데, 프랑스가 사랑하는 한국 감독 홍상수의 회고전도 마련됐다. 3 9일부터 13일까지, 도빌의 그림 같은 해변에서 오리엔탈 드림이 상영된다.

 

(beyond 3월호 Vol.54 'TAKE ONE 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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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레르몽페랑은 프랑스의 남북을 잇는 관문이다. 천재 수학자 파스칼을 낳은 이 작은 도시는 수많은 대학들이 위치한 학문의 요람이기도 하다. 그리고 매년 2월 이곳에서는 단편 영화제의 칸이라 불리는 클레르몽페랑 국제 단편 영화제가 열린다. 영상 분야 신예들의 성장을 위한 관문으로, 재능의 발견을 위한 교류의 장으로 변모한다. 2 4일부터 11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영화제에서도 수많은 꿈들이 약속의 땅클레르몽페랑으로 모인다.

 

(beyond 2월호 Vol.52 'TAKE ONE 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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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12일부터 19일까지, ‘중동의 뉴욕두바이가 전세계 영화인을 잇는 다리가 된다. 올해로 7회를 맞이하는 두바이국제영화제가 바로 그것. “문화를 연결하고, 생각이 만난다(Bridging Cultures, Meeting Minds)는 슬로건처럼 두바이는 전세계의 다양한 영화들이 한자리에 모인 필름의 무국적지대나 다름없다. 콜린 퍼스 주연의 화제작 <더 킹스 스피치>(2010)가 개막작으로 상영되고 멕시코 영화를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기획도 마련됐다. 세계로 나아갈 필름들이 두바이로 모여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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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파람을 부는 사람이란 의미를 지닌 휘슬러는 겨울마다 설원으로 단장하는, 전세계 스키어들의 천국이다. 그리고 매년 12, 휘슬러에 특별한 바람이 분다. 할리우드 대자본에 대항해서 자국 영화산업을 보호하고 인재를 발굴하자는 취지로 시작된 휘슬러영화제가 열리는 것.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이번 영화제는 1일부터 5일까지, 개막작 <데이드림 네이션>(2010)의 상영을 시작으로 설원 아래에서 축제가 펼쳐진다.

 

(beyond 12월호 Vol.51 'TAKE ONE 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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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스는 누드비치로 유명한 명소지만 전세계 장르영화팬에게는 일종의 성지나 다름없다. 매년 10, 화끈한 누드비치의 열기보다도 시체스를 달아오르게 만드는 건 장르영화의 축제 시체스국제영화제다. 세계3대 판타스틱영화제 중 하나로 꼽히는 시체스영화제는 엄선된 장르영화로 관객들을 접대한다. 43회를 맞이한 올해에도 기타노 다케시의 신작 <아웃레이지>(2010)와 매트 리브스의 <렛 미 인>(2010) , 신선한 메뉴들을 마련했다. 오는 7일부터 17일까지, 살아있는 장르의 축제가 시작된다.

 

(beyond 10월호 Vol. 49 'TAKE ONE 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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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는 떠오르는 필름 메카다. 매년 9월에 개최되는 토론토국제영화제는 영화를 통해 세상을 바꾸자는 꿈에서 시작됐다. 1976, 각지의 영화제 수상작을 상영하는 페스티벌의 페스티벌로 시작돼 1994년에 이르러 토론토국제영화제라는 오늘날의 격식을 갖추며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35주년을 맞은 이번 영화제는 보다 뜻 깊은 의미를 품고 있다. 오는 9, 토론토 시내에 개장하는 5층 건물 ‘TIFF Bell Lightbox’라는 베이스캠프를 마련한 것. 자본과 장르, 국적을 가리지 않는다는 영화제의 취지에 걸맞게 상영작들도 풍성하다. 집행위원장 카메론 베일리가 “35주년을 기념하는데 이만한 작품이 없을 것이다"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는 마이클 맥고완의 신작 <Score: A Hockey Musical>(2010)을 비롯해서 다양한 작품들이 영사기 앞으로 모여든다. 9 9일부터 19일까지, 토론토는 더욱 풍성한 꿈에 빠져든다.

 

(beyond 9월호 Vol.48 'TAKE ONE MOV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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