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슨 만델라는 소수 백인을 중심으로 다수의 흑인을 박대하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인종격리정책, 아파르트헤이트(Apartheid)에 맞섰다. 그가 처음부터 평화주의자의 노선을 선택한 건 아니었다. 지독한 폭력을 행사하는 사회적 차별에 분노한 그는 피델 카스트로나 체 게바라, 마오쩌둥에 감화되어 무장투쟁을 고려했다. 이는 남아공의 다수의 흑인들에게 지지를 얻었으나 결국 이런 활동은 당국의 감시 속에서 그를 정치범으로 체포하게 만드는 빌미를 제공했다. 종신형을 선고 받은 만델라는 남아공 케이프타운의 로벤섬에 있는 감옥에서의 18년간의 수감세월을 포함해 27년 여의 세월을 옥중에서 인고했다. 그 세월은 무의미하지 않았다. 71세의 나이로 석방된 만델라가 선택한 건 무장투쟁이 아닌 정치적 접근이었다. 결국 인종문제에 관한 목소리를 높이며 평화적 해결을 주장하던 만델라는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뒤, 남아프리카 공화국 최초의 흑인이 참여한 자유 선거에서 당선된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 됐고, 평화주의의 아이콘으로서 영원을 산다.

Posted by 민용준
,

출신성분으로 할리우드 배우를 소개하는 건 새삼스런 일이다. 다만 그 출신성분이 유명세를 탔다는 사실에서 다른 의의를 읽어야 한다. 맷 데이먼도 마찬가지다. 하버드 출신이란 그의 과거는 할리우드 배우로서의 경력을 첨언하는 수식어로서의 의미에 불과하다. 

Posted by 민용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