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층의 악당> 단평

cinemania 2010. 11. 16. 09:18

석규김혜수의 조합만으로도 궁금증이 도질 것 같지만 <이층의 악당> <살콤, 살벌한 연인>이라는 제목만큼이나 호기심을 자극하는 손재곤 감독의 4년만의 차기작이다. 빤한 듯 물음표를 잡아 끄는 스토리는 시작과 끝이 깔끔하고, 캐릭터들은 의뭉스러운 척 선명하게 시선을 잡아 끌며 가늠할 수 없는 지점에서 유머가 찌르고 들어오고 결과적으로 따뜻하다. 캐릭터의 쓰임새들은 저마다 적절하고, 공간의 활용이 탁월하다.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안정적인 재미가 더부살이하는, 단연 올해의 물건으로 꼽힐 만한 코미디가 등장했다. 손재곤이란 이름을 기억해둘 것.

 

(무비스트)

Posted by 민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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