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무공을 자랑하던 고수 라마가 죽어서 남긴 시신을 소유할 수 있는 자는 대단한 능력을 얻게 된다는 소문과 함께 강호에 피바람이 분다. 두 조각으로 나뉜 그의 시체를 소유하고자 절대고수들이 쟁탈전을 벌이기 때문. 그 가운데 잔인한 고수 문파로 알려진 흑석파가 시신을 보유한 한 가문을 급습해 부자를 죽이고 시신의 절반을 얻는데 성공하지만 그 시신을 소유하게 된 여성 검객 세우는 자신의 그런 삶에서 벗어나 평범한 삶을 살고자 도주한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얼굴을 바꾸는 성형에 성공해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되고 흑석파는 그녀의 뒤를 좇게 된다.

Posted by 민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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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말의 그날까지 그리스도는 고통 속에 계신다. <나는 비와 함께 간다>의 원제 <I come with the rain> rain pain으로 바꿔 넣어도 상관없을 것 같은 제목이다. 클라인(조쉬 하트넷)과 수동포(이병헌), 그리고 시타오(기무라 타쿠야)의 은밀하고도 긴밀한 삼각관계를 통해 서사를 굴려나가는 <나는 비와 함께 간다>는 세 남자의 고통을 죄의식과 속죄양의 두 바퀴 위에 얹혀 구원을 향해 힘겹게 밀어 올리는 긍휼한 사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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