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의 밤

time loop 2008. 10. 1. 08:01

할 일이 많다. 잘 수가 없다. 근래 들어 하루 5시간 이상 자본 기억이 없다. 이번 주엔 평균 3시간 미만의 수면이란 강행군 중이다. 기이한 일이다. 잘 수가 없다. 불면증도 아니다. 할 일이 많다. 단지 그 때문이다. 영화제 때문에 부산에 내려가기 직전까지 난 잠들 수 없을 것 같다. 청산해야 할 일이 산더미다. 마치 전생에 무시무시한 업보라도 남긴 것인지 산더미 같은 일이 날 짓누르고 있다.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는 노릇이고. 꼬박 날을 새고 나니 되려 머리가 맑아진다. 죽으려는 징조는 아닐까 무섭기도 하다만. 6시간 뒤엔 영화를 봐야 하는데, 난 어떡하나. 아이고, 아니고. 생각해보니 한편도 아니고 두 편. 아이, 아이고. 스테레오 돌비 서라운드로 곡소리가 리드미컬하게 울린다. 아이고, 아이고. 그래, 나는 간다. 골로 가든, 극장으로 가든. 그래도 침대로는 못가는 구나. (이건) 아니고,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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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민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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