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에 해당되는 글 4건

  1. 2009.09.06 김영애 인터뷰
  2. 2009.06.01 김혜자 인터뷰 2
  3. 2009.05.22 <바다 속으로, 한 뼘 더> 단평
  4. 2009.02.10 대보름, 찰밥, 어머니

김영애 인터뷰

interview 2009. 9. 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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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민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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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자 인터뷰

interview 2009. 6. 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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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민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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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면증을 앓는 원우(김예리)는 이를 걱정하는 어머니가 때때로 못마땅하지만 사실은 자신의 병이 더욱 싫다. 할머니는 이를 말없이 지켜본다. 혈연으로 엮인 세 여자의 집안을 살핀다는 점에서 여성영화라 해도 부족함이 없다. 하지만 <바다 속으로, 한 뼘 더>는 정적인 가족드라마다. 어머니와 딸의 갈등을 통해 더욱 굳건해지는 모녀의 연대를 차분하게 살피는 시선이 사려 깊다. 심신을 괴롭히는 병세를 극복하려는 소녀나 새로운 로맨스 앞에 마음을 여는 어머니는 각자 자신만의 성장통을 건넌다. 물론 때때로 인공적인 어투가 경직된 찰나를 인식하게 만들고 심심함이 감지되지만 전반적으로 분위기는 산뜻하며 긍정적인 에너지가 귀엽고 섬세하게 찰랑거린다. 온전히 따뜻하지 않아도 포근한 감성이 충만한 독립영화.


 

Posted by 민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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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름이란다. 밥상에 올려진 찰밥과 각종 나물을 보고 알았다. 어머니 솜씨다. 어머니께서는 요리를 잘하신다. 예전 여자친구에게 종종 어머니 반찬을 가져다 주곤 했는데 그때마다 요리 솜씨가 대단하시다며 감탄을 거듭했다. 오빠는 그러니까 맨날 맛있다고 할 줄 모르는 거야. 그럴 지도 모르지. 어머니 덕분에 계절이 바뀌고, 명절이 오고 감을 느낀다. 그때마다 식탁엔 먹어야 할 음식들이 올라오거든. 난 항상 당연한 것처럼 그것들을 입에 물고 별 일없이 씹어 삼키곤 했지만 오늘만큼은 이상하게 의심스러워졌다. 내가 아무렇지 않게 당연시하던 모든 것들이 생소해졌다. 당연하지 않은 것들일지 몰라. 언젠가 대보름에 찰밥이 그리워질 날이 올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그럴지도 모르지. 언젠가는. 누군가의 빈 자리는 그 사람의 대수롭지 않던 행위가 실로 거대한 의미였음을 깨닫게 될 때 알게 된다. 받는 놈은 몰라. 그게 염치없는 일이란 것도. 그러다 뒤늦게 알게 되는 거다. 찰밥은 따뜻했다. 그 온기를 기억해야겠다. 내 앞에 차려진 그 마음을. 어머니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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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민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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