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인 가치관의 차이는 인정해야 한다. 그럴 수 있다. 성장 배경과 생활 환경의 차이만으로도 개개인의 우주는 극과 극의 범위로 팽창해나간다. 무지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건 바로 그런 차이의 가능성을 인정하는데서 시작된다. 모르는 건 가능하다. 그러니 일단 알리고 깨우쳐야 하는 것이다. 막무가내식의 주장과 이입이 아니라 친절한 설명과 해석이 필요한 작업이다. 설득은 그 다음인 것이다.
영화 저널리스트 & 대중문화 칼럼니스트 | 13인의 감독 인터뷰집 <어제의 영화. 오늘의 감독. 내일의 대화.>를 썼습니다. mingun@nate.com
by 민용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