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가 된 지 2달 정도 됐나. 이젠 예전 여자친구가 된 그 아이와 지금도 연락을 하고 지낸다. 종종 한다. 지인에게 그 얘기를 했다가 초식남 소리를 들었다. 초식남? 얼마 전 TV에서 한 일본 여자가 나와서 어쩌고 저쩌고 하던 그거? 그거, 맞더라. 흥미로운 건 그 뒤로 종종 초식남 얘기를 할 기회가 생길 때마다 어울린단 소릴 듣게 됐다. 난 고기도 잘 먹는데, 초식남이라니! 물론 이 용어가 그런 의미가 아니라는 건 익히 알고 있고. 어쨌든 비호감의 의미를 품은 단어가 아닌 거 같아서 그나마 다행이다. 딱히 초식남으로 불린다고 해서 나쁠 건 없다. 하지만 딱히 반갑지도 않다. 그렇게 불리는 게 좋은 건지도 잘 모르겠거든. 요즘 들어서 채식을 해볼까 생각은 해봤지만 그 의미가 초식남과 연결되는 것도 아니고. <파리의 연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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