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픔은 어디로부터 오는가?
감당할 수 없는 일을 만나서 슬픈 것인가?
어쩌면 감당하고 싶지 않은 일을 감당하고 있기 때문에 슬픈 것이 아닐까?
부정하고 싶은 것을 수긍해야 할 때 슬픔은 찾아온다.
상실이건, 분실이건, 무언가를 더 이상 잡을 수 없음을 직감할 때 슬픔은 찾아온다.
감당하지 못할 일은 없다.
그래서 슬픔은
감당할 수 없을 것 같은 일을 감당하고 있음을 깨닫는 순간에 문득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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