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이런 날이 올 줄 알았다고 해도 슬픈 날이오.

슨상님은 참 눈물도 많았더구려. 염치없는 세상에서 욕 많이 봤소.

세치 혀나 놀릴 줄 아는 무뢰배들 따윌랑 거들떠 볼 필요 없이 느긋하게 뒤돌아보지 말고 쉬엄쉬엄 가시구려.

애 많이 쓰셨소. 이제라도 남은 세상일랑 걱정 말고 가는 그 길일랑 편히 가시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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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민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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