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4.01.18 네이버의 웹드라마
  2. 2009.01.12 네이버 개편論 2
네이버에서 웹드라마를 시작했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그동안 다양한 저널의 기사를 배급하고, 자체적인 콘텐츠를 제작하며 포털사이트의 유사 미디어 역할을 주도했던 네이버가 멀티미디어의 영역에 대한 야심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그렇다. 당장 이런 야심에 대한 시시비비를 가릴 단계는 아니지만 4일만에 재생수 100만을 돌파했다는 점에서 이는 성공적인 테스트베드로서 결과적 가치가 있다. 신사업 동력이 필요한 네이버 입장에선 대단히 흥미로운 데이터 결과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언론사의 종편 진출과 CJ의 미디어 장악은 네이버에게 있어서도 좋은 전례가 되지 않을까 싶다.

'도화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애플워치 그리고 애플의 생태계  (0) 2014.09.10
새민련의 무능을 주워먹는 새누리당  (1) 2014.08.28
설명과 설득  (0) 2011.08.24
낭비적인 투표쇼  (0) 2011.08.24
부자와 자본주의 돼지  (0) 2011.07.29
Posted by 민용준
,

네이버 개편論

도화지 2009. 1. 12. 20:47

1 1, 새로운 네이버를 만나세요! 작년 말부터 광고가 한창이더니 진짜 바뀌었다. 물론 여기서 새로운 기능을 나열할 생각은 없다. 그건 대운하적 삽질이다. 4대강 정비만큼이나 무색한 짓이다. 다만 그 변화의 속셈이 궁금하다. 사실 이건 일종의 도돌이표다. 매년마다 한번 정도씩 포장을 바꾸는 건 관습적인 신년맞이 이벤트다. 그저 톱스타의 새로운 패션이 주목 받는 것과 다를 바 없다. 간소화 되고 큼직해지고 새로운 목록이 눈에 띄지만 알맹이는 여전하다. 사람들은 벌써 아우성이다. 불편해 죽겠다. 하지만 익숙해질 것이다. 되려 새롭게 바뀐 페이지에 궁시렁대면서도 손가락의 클릭질은 바빠질 것이다. 언제나 변화에 아우성 치다가 늘 묵묵해지고 그러려니 한다. 메인 페이지를 벗어나면 모든 것은 그대로일 뿐이다. 배치가 달라져서 불편한 건 곧 스크롤과 클릭질의 습관만 바뀌면 익숙해진다. 꽃단장을 하고 클릭을 유도하려는 뉴스들은 더욱 산만하게 돌고 돈다. 얼굴 표정만 바꾼다고 그 사람이 변한 것이 아니듯 메인 페이지만 바꾼 네이버도 여전히 네이버다. 삼킨 것이 많아서 소화가 더디다. 변하지 않은 건 광고배너다. 오히려 세로로 더욱 길어졌다. 컨텐츠를 간소화하면서도 광고 배너의 너비는 더욱 넓어졌다. 몇 천 만원에서 억 단위를 호가한다는 배너는 불황에도 잘도 돈다. 끊임없이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이미지즘의 시대에서 네이버는 매년마다 포장지를 바꾼다. 바뀐 포장지엔 기득권 유지의 그림자가 아른거린다. 가진 게 많은 네이버는 여전히 갖고 싶은 게 많다.

 

(프리미어 'FRANKLY SPEAKING')

'도화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내의 유혹  (0) 2009.01.25
MB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1) 2009.01.21
주여, 이것도 당신의 뜻입니까?  (0) 2009.01.11
신림동 고시촌에서  (0) 2009.01.03
당신 참 좋은 사람이었어요.  (0) 2008.12.17
Posted by 민용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