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단순한 영웅전이 아니다. 크리스토퍼 놀란의 배트맨트릴로지는 오늘날의 슈퍼히어로 무비들과 또 다른 전형이다. 혼돈과 절망을 건너 끝내 세상을 구원하는 배트맨의 여정은 여전히 당신의 믿음을 시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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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민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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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 city for batman

고담의 흑기사 배트맨이 돌아왔다. 수많은 사람들이 극장으로 모였다. 말들을 쏟아냈다. 우린 이 고독한 영웅에게 무엇을 바라고 있나? 아니면 이 영화가 우리에게 무언가를 바라고 있는 것 아닐까?

 

Posted by 민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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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가 불명확한 것이다.
어떤 이의 말로는 이것이 어느 일반인의 팬질이라 추측하지만 이 떡밥을 '나는 믿고 싶다'. (이 떡밥은 내꺼다! 덥썩!)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2011년까지는 목숨을 연명해야 할 필사적인 이유가 생긴 것이리라.
히스 레저와 함께 조커가 분실된 이상, 조니 뎁 옹의 리들러라도(!) 결코 보고 싶다.

도와줘요. 크리스토퍼 놀란!

크리스토퍼 놀란:...................................(냉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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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민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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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맥스 카메라의 앵글에 비춰진 광대한 도시의 밤 풍경이 스크린을 가득 채운다. 거대한 고담시의 어두운 밤거리, 고층빌딩 위에서 그 거대한 진풍경을 내려다보는 배트맨은 실로 고단하다. 짙게 드리운 고담시의 어둠 속에서 배트맨은 홀로 악당들과 맞서 싸운다. 광대한 고담시에 무겁게 내려앉은 어둠은 배트맨이 짊어진 고단함의 무게를 대변한다. 도시를 지배하는 암묵적 질서가 부패한 정경유착의 뿌리를 내리고 악의 편의를 손쉽게 도모할 때, 배트맨이 홀로 일으키려는 정의는 과연 그 도시에서 어디까지 유효한 것인가. 어둠이 깊게 내려앉은 도시의 밤을 고층 빌딩 위에 홀로 서서 관조하는 배트맨은 고민이 깊다. 그래서 그의 형상은 실로 고독하다.
Posted by 민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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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 나이트

time loop 2008. 7. 24. 00:36
<다크 나이트>에서 <배트맨>시리즈의 위기를 목격했습니다.
이런 작품이 나온 이상, <배트맨>시리즈의 차기작을 누구도 맡으려 하지 않을 거에요.
크리스토퍼 놀란은 이 시리즈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 적어도 캣우먼까지 한번 욕심내 달라고 간절히 애원하고 싶네요.

<다크 나이트>를 봤습니다. 뒷골을 맞은 듯한 충격, 따위는 없었어요. 단지 보는 내내 스크린에 눈알을 박고 손톱을 물어뜯었답니다. 덕분에 제 왼쪽 엄지손톱은 만신창이가 됐군요.
하지만 괜찮아요. 미국 평론가들의 설레발을 태평양 건너에서 보고 마음채비를 갖추고 있던 어린 놈의 쉐이가 그 설레발을 수긍할 수 밖에 없고, 절대적으로 지지해야 함을 가슴 뛰는 기분으로 만끽하고 있다면 그건 필시 행복하고 뿌듯한 일이니까요.

어쩄든 히스 레저의 빈자리가 뒤늦게 태평양 바닷물이 사라졌음을 직감하듯 쓰나미처럼 밀려옵니다.
과연 이 영화만큼 상업적이고 예술적인 감각을 겸비한 영화가 나올 수 있을까요? 전 쉽사리 그럴 수 있을 거라고 말하기가 힘듭니다.
엔딩 너머로 고요한 슬픔에 짓눌렸어요. 예수는 이런 심정으로 골고타 언덕을 넘었겠죠. 우리가 신의 아들이 될 수 없는 이유를 <다크 나이트>는 명확하게 설명하고 있는 거죠. 전 그저 어린 양입니다.
전 지금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거죠? 맙소사. 아무리 생각해도 전 오늘 정말 엄청난 것을 봐버린 겁니다.
마이클 조단의 페이드 어웨이 만큼이나 그건 말도 안되는 느낌이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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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민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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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부천에 다녀온 이야기다. 난 뭘 봤어. 뭐 괜찮더라. 그래? 난 이거 봤는데 좀 그랬어.
하지만 엄청난 비공세에 부천행을 접고 주말에 집에서 은둔한 1인은 할말이 없었다.
기필코 보리라, 세르지오 레오네, 라는 굳은 결의도 집에서 홀로 하얗게 불태웠다.
어쩄든 그나마 낼 모레 <다크 나이트>를 보기 위해서 <배트맨>과 <배트맨 비긴즈>를 복습했다.
투페이스가 나오는 관계로 <배트맨 포에버>를 다시 한번 볼까 생각도 했지만 불필요한 시간 낭비 따위는 걍 접기로 했다. <다크 나이트>의 투페이스를 위해서 토미 리 존스-토미 리 존스 지못미 ㅠ-의 투페이스를 참고할 필요 따위는 결코 없는 게 분명하다.
어쨌든 오랜만에 보는 팀버튼의 <배트맨>은 꽤나 흥미로웠다. 어린 시절에 봤던 작품이라 새살이 돋아나듯 기억이 새록새록 돋아나는 게 꽤나 재미있었다.

그 당시 잭 니콜슨의 연기가 어린 마음에선지 사악한 싸이코패스 정도로 간단히 입력됐었나 보다. 지금 다시 보니 정신질환적인 연기가 세심하면서도 유순하게 녹아들었다는 인상이 느껴졌다. 지독한 또라이라기 보단 아티스트 기질이 농후한 광대기질의 사이코에 가깝다.
<다크 나이트>의 몇몇 예고편을 본 결과, 히스 레저의 조커는 상당히 인상이 강해보인다. 광대 분장에 가깝던 잭 니콜슨의 분장보다도 착란적 기질이 강해서 공포스럽고 괴기한 느낌도 세보인다. 잭 니콜슨의 광대적 조커가 웃는 얼굴로 등에 칼 꼽을까 두려운 상대라면 히스 레저의 조커는 앞에 서 있는 것조차 힘겹게 만들 인상이다. 게다가 그것이 히스 레저란 점에서 더욱 놀랍고도 궁금할 따름이다. (이쯤 해서 고인에 대한 명복을 한번 더..아, 히스 레저....ㅠㅠ)

무엇보다도 <배트맨>과 <배트맨 비긴즈>를 연속으로 보니 시대적 변화에 따른 고담시의 디자인 차이를 확 느낄 수 있었다.
팀 버튼은 코멘터리에서 시대성을 지우려고 노력했다지만 역시 그 당시의 시대적 외관이 상상력의 맥시멈으로 작용했던 것이 분명해보인다. <배트맨 비긴즈>에서의 고담시는 나름 21세기적이니까.
또한 팀버튼의 <배트맨>이 원작을 배반한 전형이라고 하지만 <배트맨 비긴즈>에 비하면 좀 더 유아적인 형태에 가깝게 느껴져서 되려 코믹스의 느낌을 독창적으로 컨설팅했다는 생각이 든다. 한편으로 놀란의 배트맨에 비해 좀 더 만화적인 느낌도 들고.
<배트맨 비긴즈>는 그에 비해서 촘촘한 그물망처럼 느껴진다. 과거 <배트맨>시리즈가 영화적 허용을 최대한 활용했다면 놀란의 <배트맨>시리즈는 모든 인과관계와 장비의 기능성을 디테일하게 세공한다. <다크 나이트>가 기대되는 것도 그 까닭이다.
<다크 나이트>는 <배트맨>의 이란성 쌍둥이라기 보단 샴쌍둥이가 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팀 버튼이 버린 기자재까지 놀란은 최대한 건져올려서 현실적인 배트맨을 직조한 것처럼 느껴진다. 두 작품은 서로 다른 머리를 지닌 한 아이처럼 보인다.
어쩄든 미국 현지의 반응에 완전 달아올랐다. (꺄오! +_+)

어쨌든 네오이마주 세미나 준비는 개코도 못하고-어찌합니까!- 계획은 완전 파편처럼 날아가고,-어떻게 할까요오~!- 오늘 예비군 통지서까지 받고 짜증에 쩔었다. (GG)
어!째!서! <스타워즈: 클론의 전쟁>시사회가 있는 날에 난 군복 따위를 입고 지겨운 킬링 타임에 도전해야 하는 걸까! 설마 <헬보이2>까지 그 와중에 겹친다면 현역 때도 꿈꾸지 않았던 탈영 생각에 우울해질 것 같다. (제발 ㅠ)
어쨌든 픽사 20주년 기념전과 매그넘 전시회, 그리고 세계 미술 거장전에 가고 싶은 1인으로써, 초딩 시절부터 터득한 깨달음이지만 시간표대로 움직이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체감하는 요즘이다. 흑.

그래도 <다크 나이트> 볼 생각에 벌써부터 불타고 있는 1인은 과격하게 설레고 있다. +_+
물론 <월E>와 <엑스파일>도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

P.S>원래 짧은 글을 쓰려했는데 키보드를 두들기다 보니 뻘소리가 대거 추가됐다. 난 잡담조차도 도저히 짧게 쓸 수가 없다. 이것도 병이라면 병인가.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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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민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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