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 번의 헤어짐을 통해
내 마음이 백 번 찢겨지고 피 흘린다 해도
백한 번의 재회가 가능하다면
난 기꺼이 찢겨지고 피 흘리리오.
다시 널 볼 수 있다면, 다시 널 사랑할 수 있다면,
난 기꺼이 감내할 수 있어.
널 만나기 위한 한 번이 다시 가능하다면 내 육신이 찢기고 갈라져 만신창이가 되어 뒹굴더라도 견딜 수 있어. 그것이 널 다시 만날 수 있는 길이라면.
너의 현재가 될 수 없다면 모든 건 부질없지.
네 기억 속에서 천사가 되는 것보단
네 현실 속에서 악마로 되더라도 그게 낫겠지.
추억이 된다는 거, 슬픈 일이야.
그럴 듯한 드라마 같지만 결코 감동적이지 않아.
웃으며 널 기억하는 일 따위 내겐 필요 없어.
차라리 내 곁에서 날 괴롭히며 살아가더라도 그런 네가 필요할 뿐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