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MP3가 식상해졌다. LP로 음악을 듣고 싶어졌다. 턴테이블이 갖고 싶어졌다. 21세기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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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직도 CD를 산다. 내가 주로 애용하는 곳은 신촌의 ‘향뮤직’과 삼성동 코엑스에 있는 ‘에반레코드’다. 오늘 코엑스에 갈 일이 있어서 에반레코드를 들렀는데 역시나 CD두 장을 샀다. 엄밀히 말하면 5장이지. 하나는 2CD고 하나는 3CD니까. 난 아직까지 MP3라는 걸 써보지 못했는데 그렇다고 CDP를 들고 다니는 것도 아니다. 내가 이어폰을 꽂으며 길에서 음악을 듣던 시절은 CDP를 들고 다니지 않으면서 끝났다. 그 뒤로 핸드폰에 음악을 넣어서 들었던 적도 있는데 그게 여간 귀찮아서, 용량이 큰 것도 아니라 금방 질린다. 어쨌든 방에 있는 미니 컴포넌트로 작업을 하면서 음악을 듣곤 하는데 그렇게 자주까진 아니고. 암튼 난 아직도 월 평균 4~5장의 CD를 산다. 오늘 내가 산 건 ‘BLUE NOTE 창립70주년 기념 컴필레이션’과 Eddie Higgins Solo Piano ‘Standard by Request 1st day & 2nd day’. 딱히 내가 재즈에 조예가 깊은 것도, 피아노에 조예가 깊은 건 아니지만 요즘 왠지 이런 음악이 좋아. 좋거든. 그리고 이런 건 사줘야 돼. 컴필레이션도 나름 수준이 있는 법. BLUENOTE 기념 앨범은 지금 듣고 있는데 꽤 마음에 든다. 어쨌든 ‘린킨 파크’ 신보도 그냥 멀뚱멀뚱하게 보고, 얼마 전에 산 U2앨범도 2번 정도 듣고 말았나. 그보다도 갑자기 ‘Joshua Tree’앨범을 줄창 들었더랬지. 어쨌든 그렇다. 어쨌든 그나저나, <싸이보그 그녀> 봤는데 내가 미웠다. 극장에 앉아있는 내가 미워서 한숨을 푹푹 쉬다가 시계만 한 백 번 정도 봤나. 이런 영화를 만들 돈은 그냥 적선하는 게 세계평화를 위해서 좋지 않을까. 순간 제목을 <싸이보그 X년>이라고 부를 뻔했네. 그리고 <김씨표류기>강추!
그리고 다행히도 이번 주 방송은 목욜에 한다. 나도 근로자의 날엔 마냥 쉬어보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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