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림 인터뷰

interview 2015. 3. 2. 01:57

모델 출신 배우로 알려져 있지만 배우가 먼저였다. 송재림에 대해선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게 많았다. 단 한번의 대화만으로도 많은 걸 알았다. 그래서 오히려 알고 싶은 게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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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민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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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도 좋구나. 처음으로 나가는 해외가, 그것도 출장이 피렌체라니.” 한 선배가 말했다. 그렇다. 처음이었다. 하지만 20대 끝자락에 찾아온 생애 첫 출국에 대한 심정이란 1%의 설렘과 99%의 두려움에 가까웠다. 처음으로 떠나는 외국에서 혈혈단신 파리를 경유한 뒤, 로마에서 피렌체로 가는 기차를 타야 한다는 것 자체가 막연했고, 불안했다. 파리 공항에서 로마행 비행기를 경유하기 위해 긴 출입 통로를 홀로 걷다가 문득 뒤돌아봤을 때 아무도 없었던 기억은 아직도 선명하다. 마치 미아가 된 것 같은 등골이 서늘해지는 기분. 하지만 경유를 위해 공항에 홀로 머무르는 동안 묘한 해방감이 느껴졌다. 이제 더 이상 나를 알 만한 사람이 없다는 게 나쁘지 않았다. 물론 로마 공항에 당도해서 피렌체로 가는 기차를 타기 위해 표를 끊고, 지하철을 타고, 비로소 기차를 타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어찌어찌 헤매다가도 물어물어 방향을 찾았고 그럭저럭 당도했다. 비로소 피렌체에 두 발을 디딘 건 새벽 2시경. 갑자기 담배가 피우고 싶었는데 수중에 담배가 없기에 옆에 서서 담배를 피우던 한 외국인에게 담배 한 대를 빌릴 수 있는지 물었다. 그는 브라질산인데 조금 독하다는 충고와 함께 흔쾌히 담배 한 대를 건넸고, 잠깐 대화를 나눴다. 이국에 와있음을 실감했다. 그러곤 택시를 잡아타고 피렌체의 피에솔레 언덕 위에 자리한 호텔에 도착해서 피로를 씻어내고 몸을 뉘고 보니 장장 20시간에 달하는 여정이 꿈같기도 했다. 그래서 그날밤 꿈을 꾸진 않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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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훈 인터뷰

interview 2015. 2. 8. 02:30

거침 없이 말했다. 언뜻 가볍게 들렸다. 하나 곱씹을수록 명확했다. 주지훈은 똑부러지게 자기 생각을 드러내는 사람이다. 자신이 가야 할 길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알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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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의 집과 사무실과 가게들이 오픈하우스 서촌이라는 이름을 걸고 문을 열었다. 지난해에 이어서 올해 또 한번, 벌써 두 번째 손님맞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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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USUAL GIFT

자비에 돌란을 기억하라

각본을 쓰고, 연출도 하고, 연기도 하고, 편집도 한다. 그리고 불과 26세의 나이로 전세계 영화계의 주목을 받는 인물이 됐다. 자비에 돌란에겐 그럴만한 자격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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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강준 인터뷰

interview 2015. 2. 7. 18:34

for ten years from now

꽃을 피우다

때가 되면 꽃이 피듯이 때가 되면 주목할만한 신인이 등장한다. 10년 뒤, 오늘을 추억으로 간직할 수 있길 기대하는 배우 서강준은 그렇게 내일을 본다. 서서히 만개하는 꽃봉오리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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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희 인터뷰

interview 2014. 10. 9. 22:30

따뜻한 햇볕과 살랑거리는 바람을 행복의 조건이라 생각한다. 편안한 일상을 영위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소중한 삶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김민희는 지금 행복하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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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공주>는 지금 우리가 결코 잊어선 안될 것들을 환기시키는 영화다. 반드시 목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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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 인터뷰

interview 2014. 10. 9. 03:07

이진욱은 잘 생겼다. 덕분에 배우 이진욱도 잘 생긴 배우로 살아왔다. 하지만 이젠 잘 생긴 배우로만 기억될 것 같지 않다. 지금 이진욱은 자신의 얼굴을 보고 있다. 진짜 얼굴을 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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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이라는 거, 그냥 씹어 삼킬 수만 있으면 되는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녀는 맛없는 밥을 먹으면 맛있는 디저트라도 먹어야 한다고 했다. 새삼 내 혀에게 미안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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