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 자리도 알고 난 자리도 안다. 그 자리에 있어야 할 건 없어졌고, 없어야 할 것이 굴러다녔다. ‘내 집에선 상상할 수 없던 일이 결혼 후 우리 집이 생기면서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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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들의 사회

culturist 2014. 1. 19. 14:44

직장에서 남자가 여자보다 경쟁력이 있다고 말했다. 어느 여자 상사가 그랬다. 듣는 남자는 고개를 끄덕였다. 하지만 결국 고개가 갸우뚱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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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민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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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도는 LP

culturist 2014. 1. 19. 14:35

어느 날, MP3가 식상해졌다. LP로 음악을 듣고 싶어졌다. 턴테이블이 갖고 싶어졌다. 21세기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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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민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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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운 지인들에게 결혼 소식을 알린다. 그럼 대부분 공식처럼 날짜를 묻는다. 나는 번번히 그 공식을 깨는 답변을 했다. “그런데 결혼식을 하지 않기로 했어.” 어떤 식으로든 놀라워하고, 두 가지 혐의를 추궁한다. 설마 속도 위반? 아니면 신부가 재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서 미안하진 않았다. 혹자는 밑도 끝도 없이 나를 질책했다. “지금이라도 생각 바꾸고 결혼식해라. 신부가 평생 너 원망할걸.” 하지만 저는 그러한 삶을 살아오지 않았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나는 3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이 모든 과정을 수용했다. 결혼식 없는 결혼을 제안한 건 당시의 여자친구 그러니까 지금의 아내였고, 이를 수용한 건 당시의 여자친구 아버지 그러니까 장인 어른이었다. 그 모든 과정을 지켜보며 동의했고 부모님의 동의를 얻는 것 또한 어렵지 않았을 뿐이었다. 때는 3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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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민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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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사람들이 울고 웃었다고 했다. 마치 자신의 친구라도 만난 것처럼, 오랜 대화라도 나눈 사람처럼, <미생>을 말한다. <미생>은 아직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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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깨는' 방송

culturist 2013. 8. 18. 21:37

Rule Breaking TV

언제부턴가 케이블과 종편 채널에서 공중파에선 상상도 할 수 없었던 파격을 전파하기 시작했다. 그 전파의 주체들은 누구인가. 궁금하다면 채널, 아니, 페이지 고정할 것

 

들의 힘, <SNL 코리아>

 

목소리를 찾아서, <히든 싱어>

 

입심의 파괴력, <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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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민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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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가 어느 날 말했다. “우리 그만 헤어져.” 아니, 너는 비빔밥 집에서 무슨 그런 말을 하니? 이유를 물었다. 달래도 봤다. 밑도 끝도 없이 미안하다고도 해봤다. 그런데 솔직히 이유를 모르겠더라. 언제나 너에게 최선을 다했고, 널 위해서 희생했고, 배려했는데, 이건 배신이야, 배신! 슬픔의 끝에서 파도처럼 분노가 밀려왔고, 분노에 휩쓸려 나가다 보면 망망대해 같은 외로움이 펼쳐졌다. , 글쎄, 이소라 누나가 부른 것처럼 바람이 분다니까. 그리고 김동률이 노래합니다. 다시 사랑한다 말할까. , 정말 어떻게 안될까. 그런데 결국 그녀가 돌아왔다. 마치 어제 만난 것처럼 잘 있냐는 인사가 무색할 만큼. 그런데 이 노래가 이별 후 재회하는 노래였던가? 그걸 잘 몰라서였을까. 그 뒤로 우린 네 번 헤어졌고, 다섯 번째에서야 비로소 진짜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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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y do they want director’s chair?

배우는 작품을 선택한다. 하지만 모든 선택이 훌륭한 결과로 이어지는 것만은 아니다. 이왕이면 훌륭한 작품을 선택하고 싶은 게 배우의 마음이다. 아니면 아예 스스로 만들어버리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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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민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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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uld you like to shine like a star?

스타에 관한 말들은 끊임없이 이어진다. 그 말엔 대부분 실체가 없다. 그저 떠돌 뿐이다. 그 사이에서 스타가 산다. 말을 타고 건너면서도 빛을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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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민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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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와 나

culturist 2013. 5. 6. 23:04

I Love My Pet

그저 지켜주고 보호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5년을 함께 하니 알겠다. 그저 나만 주는 게 아니라는 것을. 많은 것이 달라졌다. 집안의 풍경도, 삶의 태도도, 우리 강아지 하늘이로 인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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