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me loop'에 해당되는 글 126건

  1. 2011.09.13 가카의 자격
  2. 2011.08.02 다행이다
  3. 2011.07.14 난 당신들이 매우 고맙다.
  4. 2011.07.07 2018 평창 올림픽
  5. 2011.05.29 여름이 왔다
  6. 2011.05.28 잊고 사는 것
  7. 2011.05.23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8. 2010.11.11 사는 게 소셜 네크워크
  9. 2010.10.11 101010
  10. 2010.06.05 잊지 않겠다

가카의 자격

time loop 2011. 9. 13. 21:23

대통령감이 어쩌고 하는 인간들은 지금까지 우리나라에서 대통령 했던 인물 중에 몇 명이나 대통령감이 있었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그래서 그 잘난 감으로 뽑은 인물이 고작 이 지경인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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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민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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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다

time loop 2011. 8. 2. 01:11

네가 있어서 다행이야, 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서 다행이다. 무기력하게 삶이 늘어져, 어떠한 의지나 의욕도 풀려나갈 것만 같았는데, 그가 전해준 위안이 되는 한 마디로 다시 삶을 꽉 묶어보고 싶은 마음이 생겨났다. 거짓말처럼, 살아봐야 겠다고, 정신이 번쩍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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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민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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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오늘, 선배들에게 고견을 청했다. 그리고 귀기울여 들었다. 저마다 자신의 의견들을 말해주었다. 전화로든, 얼굴을 맞대고든, 내게 진심을 다해서 자신의 생각을 전해주었다. 때때로 고무적이기도 했고, 때때로 걱정이 더해지기도 했고, 때때로 냉정하게 마음을 가라앉힐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한 선배가 말했다. 네가 인생을 헛살진 않았구나. 그랬으면 좋겠다. 중요한 건 결국 내 선택이 될 게다. 어떤 선배의 말처럼, 누구도 내 인생을 책임져주지 않는다. 당연하다. 그러니 어떤 선택이라도 내가 감당해야 한다. 하지만 그 선택이 성공이 되건, 실패가 되건, 난 그 마음들을 잊지 않겠다. 난 당신들이 매우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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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올림픽

time loop 2011. 7. 7. 01:39

올림픽을 유치했다니 그런가 보다 싶지만 부자 만들어 주겠다고 순진한 애들 꼬셔서 부려먹은 뒤 등쳐먹는 모습이 생각나는 건 어쩔 수 없다. 먹을 놈 따로 있다는 경제적 효과 드립이라니, 88년 호돌이가 웃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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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이 왔다

time loop 2011. 5. 29. 15:19

여름이 온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계절. 본의 아니게 올해 2월 싱가폴에서 일찍 여름을 마중나갔던 그 때에도 난 이맘때를 두려워하고 있었다. 어쨌든 여름이다. 내 방의 창문이 열리고, 내 옆에서 살살 도는 선풍기 바람에 입에 문 아이스크림이 녹아 떨어지려는, 여름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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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고 사는 것

time loop 2011. 5. 28. 15:35

한 조각의 정보로 세상을 파악하고 있다고 믿는 오류를 저지르지 말 것. 자신이 서있는 단면이 이 세상을 채우는 평면이라고 생각하지 말 것. 자신이 듣는 것만큼, 듣지 못한 것이 있으며, 자신이 밟고 있는 곳만큼, 밟지 못한 곳이 있음을 지각하며 살 것. 자꾸만 잊고 살기에 거듭 환기시키는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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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그러하듯이, 사람의 죽음을 두고 앞서야 할 것은 그것의 인과를 따져묻기 전에 죽음을 위로하는 것이다. 그것이 죽음을 위로하고, 산 자들의 삶을 보다 돈독하게 다스리는 길이기 때문이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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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민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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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수많은 사람들이 내 주변에 있었음에도 우두커니 제 자리에 떠 있는 섬처럼 홀로 망망대해에 머무르듯 하루가 지나갔다. 반지 원정이라도 떠나야 할 것처럼 하루 종일 더러운 인상으로 가려진 하늘이 G20을 규탄하는 것이라며 낄낄거리지도 못할 만큼 마음이 쓰렸더랬다. 살이 까지면 새 살을 돋게 해준다는 연고라도 바르면 되겠지만 마음이 까지면 발라줄 것이 없어서 속상하다. 경험은 언제나 좋은 교훈을 남긴다지만, 언제나 똑 같은 교훈을 되새김질한다는 게 문제겠지. 힘든데, 뭐라 설명할 방법이 없네. 사는 게 소셜 네트워크질이야. 인터넷에서는 친구가 넘치는데 현실에서는 하소연할 사람도 없어. , , 힘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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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민용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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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10

time loop 2010. 10. 11. 02:42

1.       부산에 다녀왔다. 당연히 부산국제영화제 때문. 하지만 솔직히 개막식 당일날 개막식이 끝난 뒤 부산에 도착했고, 다음날 오후 6 기차를 타고 다시 상경했다. 부산영화제 때문에 갔지만 프레스 카드가 사치였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KTX왕복비용이 아까운 스케줄이었다. <된장> 스크리닝 한 편을 봤고, 피프 빌리지 주변을 얼쩡거리다가 그냥 돌아왔다. 그럼에도 소고기 국밥을 먹었고, 해운대 바다를 봤으며 어쨌든 부산국제영화제를 구경했다. 해운대 주변에서 술 한잔 못했다는 게 아쉬웠지만 어쩌겠나. 내년을 기약할 수 있을지도 모르니, 갈 수 있을 때 가보는 수 밖에.

 

2.       <아저씨> 야외 무대 인사가 있어서 해운대에 수많은 인파가 원빈을 보겠다며 몰려들었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원빈 앞에서는 깜빡 죽더라. 하지만 그 와중에도 엄마에게 돌아가자고 칭얼거리는 아이를 보니, 역시 스타도 애 앞에서는 별 수 없구나, 싶은 생각이.

 

3.       <된장> 스크리닝이 있는 시네 드 쉐프 관으로 가기 위해서 센텀시티 신세계 백화점 엘리베이터를 탔다가 할머니 두 분의 대화를 들었다. 레드카펫에서 가슴 파인 드레스를 입은 여자배우들의 노출이 지나치다는 것이 말씀의 요지였는데, 어쨌든 그 대화 가운데서 미국 애들도 그렇게는 안 해, 라는 말씀이. , 그렇진 않습니다요, 라고 끼어들 수는 없었고, 그냥 조용히 못 들은 척하며 층수를 위태롭게 살필 수 밖에.

 

4.       <된장> 재미있다. 추후 리뷰를 쓰게 될 거 같은데 숙성된 이야기에서 우러나는 감동이 있는 영화랄까. 된장을 빚는 것이나 이야기를 쓰는 것이나, 무언가를 완성하는 과정에는 기본적인 실력도 중요하지만 마법 같은 찰나가 모여 이루는 어떤 결정적 순간이 다가올 때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그 결정적인 순간은 우연에서 비롯된 것이 아닌, 노력과 진심이라는 필연에서 비롯되는 것이라는 의견.

 

5.       부산에서 짧게 있을 수 밖에 없었던 건 주말에 9회 부평 청소년영상제 심사위원으로 참석해야 했기 때문이다. 사실 예선과 본선 심사가 미리 끝난 상황이었지만 당일 현장에서 대상 수상작을 선정해야 했고, 어쨌든 심사위원으로서 행사에 참석해야 한다는 주최측의 요구를 얻었고 이를 수락했기에 부산을 뒤로 하고 서울로 올라와야 했다. 앉아 있는 것도 낯부끄러웠지만 중간에 심사위원을 대표해서 심사평에 대한 언급까지 해야 했기에 심장이 후덜덜하더라마는, 어쨌든 좋은 경험이었고, 여러 모로 뭔가를 되새김질하게 만드는 기억이 될 것 같다. 수상작들을 다시 보는 과정에서 내가 내린 채점의 결과를 통해 얻게 될 누군가의 성취감과 좌절감이 존재하지 않을까 머리 속이 잠시나마 복잡하기도 했지만, 어떤 결과든 감상은 매한가지일 게다. 어쨌든 당일 현장에서 말했던 것처럼 그 경험이 누군가에게 좋은 밑천이 되어 자신의 새로운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었던 결과가 되길 바란다. 이는 진심이다. 아쉬운 건 내가 밀고 싶었던 어떤 한 작품이 결과적으로 살아남지 못했더라는 것.

 

6.       벌써 12 넘었으니 내일 당장이 됐다. 프라하로 간다. 일주일간의 여정이다. 늦은 휴가다. 올해 피렌체에 가게 될 줄 몰랐듯이, 프라하도 가게 될 줄 몰랐지만 어쨌든 간다. 누구나 그러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최근 몇 년 사이 내 인생은 좀처럼 가늠할 수 없는 찰나의 연속이 아닐까 싶다. 덕분에 지금은 가기 전에 해결해야 할 일을 해결 중이다. 그리고 지금 이 약간의 뻘짓은 설레는 여정을 앞두고 피로한 업무와 싸우고 있는 역설적 찰나로부터의 도피를 위한 행각이다. 그러니 이제 다시 본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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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않겠다

time loop 2010. 6. 5. 22:28

지금 당장 내 소원을 들어줄 수 있다면, 악마에게 영혼이라도 팔고 싶다. 이명박이라도 믿겠다. 한나라당이라도 찍겠다. 4대강이라도 파겠다이 부질 없는 개소리를 정신 나간 듯 지껄일 수 있을 만큼 절박하다. 어리석었고, 모든 것을 망가뜨렸다. 영원을 꿈꿨지만 찰나를 견디지 못했고, 양을 가늠할 수 없었던 희망은 죄다 날리고 그만큼의 절망을 쥔 채 더없이 괴로워하고 있다. 난 모자랐고, 그것이 나를 더 견딜 수 없게 만든다. 더없이 슬프지만 하소연할 곳도 없고그렇게 마냥 혼자 운다. 누구를 탓할 이유도, 그럴 겨를도 없다. 하루 종일 슬프고 무기력하여 이대로 죽는 것도 나쁘지 않겠구나, 생각했건만, 난 오늘도 밥을 먹었고, 사람을 만났고, 지금도 글을 써대야 할 팔자다. 지랄 맞다. 이게 다 무어냐. 마치 없었던 것처럼, 바스러지는 모래 알갱이처럼 흩어지듯 사라지고 싶다. 아프다. 내가 미워서 죽이고 싶다.

 

이명박을 믿지 않았는데도, 한나라당을 찍지 않았는데도, 4대강을 파지 않았는데도, 다행스럽게도 내가 원하는 바가 이뤄졌다. 다른 의미로 눈물이 난다. 새삼 절실했던 문장들이 오래된 과거의 유물처럼 보인다. 아직 완벽한 것은 아니지만 어떤 의미로든 상황은 뒤돌아섰고, 다시 살고 싶어졌다. 그래도 이 문장을 지우지 않는 건, 기억하기 위해서다. 누구나 실수할 수 있다. 다만 악센트와 같은 실수는 있어도 도돌이표는 안될 일이므로, 두고 두고 보며 기억하겠다. 그 선택을 후회하지 않게 만들어 주겠다. 찰나에 부서질 수 있었던 영원의 꿈을 다시 한 번 이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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